BEAUTY 소식좌가 될 수 있을까?

도넛 한 입, 김밥 두 알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는 ‘소식좌’가 될 수 있을까?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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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라면 18봉지, 초밥 100접시, 햄버거 20개를 먹는 대식가 스타일 ‘먹방’이 지고, 빵을 1분 동안 씹고, 고기 석 점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소식가 스타일 ‘먹방’이 뜨고 있다. 그 중심에는 대표적인 ‘소식좌’ 박소현이 있다. 50이 넘은 나이에도 몸무게 앞자리 4를 유지하며, 25인치 허리 사이즈를 유지하는 그녀는 도넛 한 입, 탕수육 두 덩어리, 치킨 한 조각이라는 매우 적은 양으로 식사를 마친다. 심지어 한 끼에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세 끼로 나눠 먹는 양이다. 아침 겸 점심으로 아이스 바닐라 라테 한 잔만 마셔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의 극소량으로 식사가 어떻게 가능할까? 소식이 화제가 되자 박소현은 한 예능에 출연해 간단하지만 따라 하기엔 쉽지 않은 몇 가지 식사법을 공개했다. 음식이 나오면 작은 크기의 앞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 한 끼 섭취량 조절, 연속으로 와구와구 먹지 않기 위해 한 입 먹고 다 씹을 때까지 젓가락 내려놓기, 음식이 흐물거릴 때까지 충분히 씹은 다음 삼키는 것이 그 방법이다. 음식을 매우 천천히 오래 씹으면 포만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 식사를 시작한 후 포만감을 느끼기까지는 15~20분이 걸리므로 느리게 씹어 이 지점에 도달하면 적게 먹고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 사실 그녀가 소식을 하게 된 것은 미용 목적보다는 건강상의 이유였다. 발레를 하던 당시 무릎 부상을 입었고, 몸무게가 늘면 수술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체중 감량을 하게 된 것. 지금도 당시와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신진대사가 느린 체질이라 소화가 오래 걸리고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소식이 가능했을 거라고 말한다. 의외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최근 먹방 웹 예능 <밥 맛없는 언니들>에 출연 중인 그녀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소식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또 다른 ‘소식좌’ 코드 쿤스트는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무식욕자’ 타입에 가깝다. 아침으로 가래떡 하나를 대충 구워 먹거나 바나나 한 개를 억지로 밀어 넣고, 야식으로는 맥주에 군고구마를 곁들이는 스타일로 음식의 맛을 즐기기보다 허기짐만 겨우 해소하는 스타일이기 때문. 두 사람 모두 적어도 너무 적게 먹는 것으로 논란이 되었지만 그 와중에 소식으로 만든 마른 몸과 동안을 유지하는 외적인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소식하는 습관을 들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왕이면 박소현처럼 철저하게 관리하는 스타일보다 코드 쿤스트처럼 아예 식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좋겠다. 식욕억제제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멘탈적으로 식욕을 없애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해졌다.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에 직접 작용하는 강력한 약으로 식욕은 참기 매우 어려운 욕구입니다. 그런 식욕을 없앤다는 건 건강을 포기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초절식 식단으로 음식을 일부러 섭취하지 않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장기화되면 당연히 만성적인 문제로 발전하겠죠. 저는 상담할 때, 식욕이 없는 것보다 오히려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배고픔을 느끼는 ‘가짜 식욕’이 강한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말해요. 식욕을 없앤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인생을 바꾼 식사의 기적> 저자이자 식이지도사 김남희는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식욕은 꼭 필요하다고 따끔하게 충고하며, 적게 먹는 것으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또한 적게 먹는 것에만 집중하다 강박에 빠지면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각해보니 코드 쿤스트는 ‘열정맨’ 스타일이라기보단 ‘무의욕’의 대표 주자고, 박소현은 심각한 건망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지 않나. 소식과 해당 증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제대로 소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평생 초절식 식단을 유지할 수는 없고, 절식을 지속하면 지방저장호르몬(갑상선호르몬 RT3)이 분비돼 적게 먹어도 많이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량을 제한하는 식단 조절을 할 때는 기간을 정해놓고 시작해야 하며, 최소 2주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갑자기 극단적으로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평소 섭취하는 칼로리의 70~80%만 섭취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자제력이 약하다면 작은 접시에 한 끼 분량을 덜어 먹는 것으로 양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평소보다 적게 섭취하는 만큼 식단을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갖추도록 구성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다만 영양소가 필요한 성장기 청소년과 소화 기능이 떨어져 체내 흡수되는 영양소가 줄어드는 60대 이상은 소식을 피해야 한다. 소식을 하면 소화할 때 발생하는 체내 활성산소가 줄어 신체 노화를 늦출 수 있고, 면역력을 높여 장수할 수 있다.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닌 내게 맞는 건강한 ‘소식’이 필요하다.    

 

도움말 식이지도사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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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경미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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