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타원형 시계의 아이콘, 까르띠에 베누아 워치

프렌치 시크의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까르띠에 베누아 워치는 타원형 시계의 아이콘이다.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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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아 워치를 착용하고 프렌치 시크의 정수를 보여주는 멜라니 로랑(Mélanie Laurent). 

 

까르띠에의 시그너처 여성 워치 

많은 사람들이 까르띠에 스타일에 이토록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일상적인 오브제에서 미학적 코드를 발견해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까르띠에의 심미안과 독창성 때문이 아닐까? 욕조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타원형 셰이프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까르띠에 베누아 워치도 그렇다. 1910년대에 루이 까르띠에가 처음으로 선보인 타원형 디자인은 일상적인 오브제의 놀라운 변신과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이라는 까르띠에 디자인의 핵심적인 두 요소가 들어 있다. 까르띠에 베누아 워치는 이후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고유성을 유지하며 그 명맥을 이어왔고, 이제는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클래식 워치의 아이콘이자 탁월한 안목을 지닌 여성을 위한 시그너처 워치가 됐다.

 

 

 

1 손목시계, 까르띠에 파리, 1965년 골드, 가죽 스트랩. 2 손목시계, 까르띠에 파리, 1912년 플래티넘, 골드, 다이아몬드, 블랙 무아레 스트랩. 3 맥시 오벌 손목시계, 까르띠에 런던, 1969년 골드, 사파이어 카보숑, 가죽 스트랩.

 

베누아 워치의 역사 

1912년, 까르띠에 창립자의 3대 손인 루이 까르띠에는 전통적인 원형 시계에 식상함을 느껴 새로운 셰이프를 탐구했다. 그러던 중 당시 욕조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최초로 타원형의 시계를 디자인하는데, 그것이 베누아 워치의 원형이다. 그는 욕조라는 일상적인 오브제에서 워치메이킹 디자인의 미학적 코드를 발견했고, 기나긴 고민 끝에 평범한 원형 시계를 길게 늘인 우아한 타원형 시계를 탄생시켰다. 때는 마침 목욕을 즐기는 것이 귀족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근대 시대였고, 이 시계는 귀족 문화의 심벌로 여겨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베누아 워치의 실루엣은 1950년대 말까지 많은 수정을 거쳐 1958년에 마침내 안쪽으로 살짝 휜 타원형에 로마 숫자 또는 아라비아 숫자가 스탬핑된 지금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던 타원형의 이 컬렉션은 1973년에 이르러서야 베누아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프랑스어로 욕조를 뜻하는 베누아(Baignoire)는 이 컬렉션을 만든 영감의 원천과 형태를 모두 반영한 이름이다. 한 세기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2009년, 베누아 워치는 새로운 시대의 터치를 더한 ‘뉴 베누아’ 컬렉션으로 찾아왔다. 기존 베누아 워치 케이스의 볼륨감 있는 베젤 부분을 편평하게 가다듬고 윤곽이 뚜렷한 유리를 사용해 정교한 곡선으로 완성한 새로운 베누아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후 2019년엔 오리지널 베누아 워치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베누아 워치를 론칭했다. 
이와 같이 몇 차례 리뉴얼을 거치며 새로운 모습으로 현재까지 지속되어온 베누아 워치 컬렉션은 프랑스의 영화배우 까뜨린느 드뇌브(Catherine Deneuve)와 잔느 모로(Jeanne Moreau), 멜라니 로랑(Mélanie Laurent), 오스트리아 출신의 배우 로미 슈나이더(Romy Schneider) 등의 여배우들에게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았다. 베누아 워치는 품위와 재치, 그리고 교양을 갖춘 세련된 취향의 여성들을 위한 워치이자,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여성 워치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다. 

 

 

 

1 베누아 워치 화이트 골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다크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쿼츠 무브먼트. 2 베누아 워치 핑크 골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라이트 핑크 카프 레더 스트랩, 쿼츠 무브먼트. 3 베누아 워치 화이트 골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브레이슬릿, 쿼츠 무브먼트. 4 베누아 워치 옐로 골드, 토프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쿼츠 무브먼트. 

 

Baignoire Watch

독창적인 셰이프로 까르띠에 메종에 새로운 역사를 가져다준 베누아 워치는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진화해왔다. 베누아 워치의 모든 제작 과정은 까르띠에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데, 간결한 디자인과 세련된 라인 간의 균형을 위해 정교한 피니싱 처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다. 1958년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에 보다 슬림한 스트랩, 샌드블라스트 처리된 실버 다이얼, 새롭게 디자인된 로마 숫자, 케이스와 완벽히 결합된 케이스 백, 30m 방수 기능 등이 더해진 오늘날의 베누아 워치는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미감, 강력한 기능을 모두 갖춰 까다로운 메종의 기준에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완벽함을 선보인다. 
메종의 전통이 깃들어 있는 베누아 워치는 옐로 골드 소재의 관능적인 타원형 실루엣이 대담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이트 골드 버전은 케이스를 빼곡히 채우는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더없이 찬란하게 반짝이며, 핑크 골드소재에 라이트 핑크 카프 레더 스트랩 버전은 사랑스러움으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 버전은 우아함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케이스 측면까지 손목 굴곡에 맞는 곡선으로 처리해 착용감도 뛰어나다.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메종의 탁월함이 살아 숨 쉬는 새로운 베누아 워치의 아름다움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1 베누아 알롱제 워치 화이트 골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그레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1917 MC 매뉴얼 무브먼트. 2 베누아 알롱제 워치 핑크 골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토프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1917 MC 매뉴얼 무브먼트. 3 베누아 알롱제 워치 핑크 골드, 그레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1917 MC 매뉴얼 무브먼트. 4 베누아 알롱제 워치 핑크 골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케이스 및 다이얼, 토프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1917 MC 매뉴얼 무브먼트.

 

Baignoire Allongée 

좀 더 과감한 매력의 베누아를 원한다면 1960년대 런던 까르띠에 아틀리에에서 탄생한 베누아 알롱제 워치를 눈여겨봐야 한다.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던 당시 런던은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이런 기운에 힘입어 베누아 워치를 오버사이즈로 제작한 이 모델은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세련되면서도 대담한 미감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려한 실루엣이 손목 위에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며, 슬림한 스트랩은 더욱 근사한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베누아 워치의 역사에 세 번째 장을 열어줄 베누아 알롱제 워치의 새로운 컬렉션은 오리지널 디자인에 새로운 디테일을 더해 더없이 우아하고 아름답게 재탄생했다. 그레인 디테일로 입체감을 더해 완성된 세련된 디자인과 솔리드 골드 소재에 끌루 까레로 장식한 베젤은 궁극의 화려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누아 알롱제 워치를 통해 세계 최고의 워치메이커이자 최고의 주얼러이기도 한 까르띠에의 디자인력과 기술력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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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지은PHOTO : 까르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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