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이토록 쉽고 친절한 일러스트

경쾌한 화풍으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올림피아 자그놀리와 유년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김참새. 스타일이 다른 두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 세계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두 개의 전시가 신선한 영감을 불러낸다.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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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Olimpia Zagnoli , Subject for a t-shirt collection, Prada, 2017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Life is Color

1960년대 그래픽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간결한 화면 구성, 1980년대 패션의 화려한 패턴 등 다양한 시대의 디자인 요소를 한데 아우르는 이탈리아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올림피아 자그놀리(Olimpia Zagnoli)의 국내 첫 개인전. <뉴욕 타임스> 같은 매거진뿐 아니라 프라다, 디올, 펜디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그의 작품 세계를 망라했다.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오브제, 키네틱 조각, 비디오 클립 등으로 구성한 작품 150여 점을 ‘You, Me, Us’, ‘In the city’, ‘Eat, Play, Color’ 등 11개 주제에 따라 선보인다. 한국에서의 첫 전시인 만큼 데뷔 이래 선보인 작업 중 심사숙고해 선별했는데,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의 틴케이스용 일러스트, 프라다가 출시한 티셔츠에 삽입한 일러스트, 디올의 2020 가을 컬렉션 룩 드로잉 및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까지 구성이 다채롭다.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이번 전시 오픈일에 맞춰 방한해 아티스트 토크, 팬 사인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다른 만큼 한국 관객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재기발랄한 그의 작품은 톡톡 튀는 영감을 선사한다. 

기간 5월 27일~10월 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문의 02-332-8011

 

 

(오른쪽) 김참새, ‘B-3ʼ, 130×130cm, oil, paper on wood, 2022

 

Collision: Anxiety

밝고 따뜻한 색채, 자유로운 형태가 어린아이의 순수한 낙서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참새의 개인전이 열린다. 천진한 화풍과는 상반되는 전시명 ‘충돌과 불안(Collision: Anxiety)’이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는 작가의 내면을 의미하는데, 시선을 피하는 사람과 동물, 내부가 파란색인, 소리 지르듯 활짝 벌린 입 등 작품 곳곳에서 어딘가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주는 요소를 만날 수 있다. 김참새 작가가 영감의 원천인 내면의 감정에 주목한 이유는 ‘호기심’이다. 비가시적인 감정이 개인의 삶과 행동, 그리고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갈하기 위해 이를 탐구하고 그림으로 기록하게 된 것. 눈에 보이는 화면과 내포한 의미가 불일치하는 작품은 선입견에 사로잡혀 대상의 진실된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특히 곁눈질하며 주변을 경계하거나, 울거나, 집에 갇힌 ‘새’가 그려진 작품 8점을 가운데를 비운 채 정방형으로 배열한 작품에서는 그의 감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갤러리에는 김참새 작가의 방을 표현한 설치작품이 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집 형태의 이 설치작품 내부는 사방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작품에 등장할 법한 모티프가 그려진 평면 조각을 매단 채 유유히 회전하는 모빌이 설치됐다. 마치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 공간은 그동안 자신을 비롯해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관찰한 김참새의 내면을 역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기간 6월 19일까지
장소 에비뉴엘 아트홀
문의 1577-0001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전시

 

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더네이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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