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는 공간들

음악의 선율이 그리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는 공간들.

2022.03.18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1 파도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메인 건물 웨이브 타워. 2 가오슝 팝 뮤직 센터에서는 주로 대만 대중 가수의 공연이 열린다. 3, 4, 5 웨이브 타워의 정면과 후면 파사드. 다목적 공간 코럴 존의 지붕에 육각형 격자 구조를 활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Kaohsiung Pop Music Center

대만 가오슝의 아이허(Love River) 인근에 새롭게 들어선 ‘가오슝 팝 뮤직 센터’는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항구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 건물은 거품, 산호, 해초, 파도, 수중 동물 등 바다의 갖가지 요소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가오슝 팝 뮤직 센터는 파도가 높게 치솟은 모양을 형상화한 메인 건물 ‘웨이브 타워’, 산호초를 연상시키는 다기능 복합 공간인 ‘코럴 존’이 주요 공간이다. 그리고 웨이브 타워와 코럴 존을 이어주는 스카이워크인 ‘돌핀 워크웨이’, 독립 전시장 6개가 모인 ‘웨일 프롬나드’, 가오슝 최초의 전문 콘서트장인 ‘라이브 웨어하우스’로 이뤄졌다. 정면과 후면의 육각형 격자 파사드가 돋보이는 웨이브 타워는 3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2개의 실내 라이브 공연장,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이브 야외 공연장을 갖췄다. 코럴 존 역시 육각형 격자 구조를 지붕에 활용하는 식으로 변주해, 메인 건물과 디자인적 연계성은 유지하면서도 지루함을 탈피했다.  
Architects. Manuel A. Monteserín Lahoz

 

 

 

 

1, 4 무대를 감싸는 형태의 돔은 디자인적 포인트일 뿐 아니라 소리를 모아주는 기능성까지 고려한 것이다. 2 내부에도 조명을 이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로 연출했다. 3 삼각형 격자 유닛에 꼭 맞는 형태의 조명은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연상시킨다. 

 

 

Night Flight

감성적인 무대 구성은 라이브 공연의 감동을 배가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나이트 플라이트’는 이름처럼 서정적인 디자인으로 감수성을 자극한다. 무대를 감싸는 돔이 무대의 건축적 포인트인데,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은 삼각형 격자 프레임으로 이뤄진 돔의 윗면은 원형으로 비어 있고 옆면의 사방은 아치형으로 뚫려 있다. 돔 프레임의 삼각형 격자 유닛에는 조명을 군데군데 설치해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연출했다. 무대의 돔을 중심으로 옆면의 아치 형태와 맞물리며 같은 형태의 또 다른 돔이 관객석에도 설치돼 한층 웅장한 느낌을 준다. 사실 돔은 공간의 디자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무대와 객석을 중심으로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도 한다. 좌석은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3단으로 높이 차이를 주며 360도로 둘러싸 배치한 것이 특징. 천장과 바닥, 벽 곳곳에 거울을 활용해 공간이 한층 커 보이게 연출한 점도 돋보인다.  
Architects. Studio MODE

 

 

 

 

1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에 최적화된 그랜드 홀. 2, 3 피라미드 형태의 메인 건물 양쪽으로 구와 달걀 모양 돔이 연결된 독특한 형태의 외관. 4 파사드의 두 면을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준 로비 건물. 5 공연 공간을 비롯해 상점, 카페, 레스토랑, VIP 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The Presidential Symphony Orchestra Concert Hall  

긴 기다림 끝에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터키 앙카라에 문을 열었다. 1992년 도시가 주관한 공모에 당선된 로컬 건축사사무소 위구르 아키텍츠의 설계가 30여 년 만인 2021년에 완공된 것이다. 건축사사무소는 설계부터 완성까지 두 가지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첫 번째는 도시의 역사적 특성을 살려 앙카라성과 아느트카비르(Anitkabir, 터키 초대 대통령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가 보이는 전망을 살릴 것. 두 번째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었다. 약 5만6655㎡(14에이커) 부지에 세워진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은 피라미드 형태의 메인 로비 건물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구 형태의 돔이, 반대편에는 거대한 달걀 모양의 돔이 붙어 있다. 구 형태 돔에는 카페와 500여 석의 공연 공간 ‘블루 홀’이, 달걀 모양 돔에는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홀’이 위치한다. 상점, 카페 등 여러 편의시설이 모인 로비 건물 파사드의 두 면은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주었다. 현재 이곳에서는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및 오케스트라와 외부 뮤지션의 협연 공연이 매월 2~4회씩 열리고 있다.  
Architects. Uygur Architects

 

 

 

 

1, 4 쇼 오디토리엄은 850여 석의 콘서트홀을 비롯해 1300여 석의 다목적 홀을 갖춰 음악 공연뿐 아니라 연극, 전시,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2, 3, 5 링 3개를 비정형적으로 배치해 소용돌이치는 듯한 건물 구조. 정면 입구를 특정하지 않고 입구가 곳곳에 있어 다양한 방향에서 출입할 수 있다.

 

 

Shaw Auditorium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서울 밸리‘로 국내에 알려진 헤닝 라르센 건축사사무소가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내에 지은 오디토리엄이다. 링 3개를 비정형적으로 배치해 소용돌이치는 듯한 외관이 인상적인 이 건물은 정면을 특정하지 않고 어느 방향에서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내부에 850여 석의 콘서트홀을 비롯해 1300여 석의 다목적 홀을 갖춰 음악 공연부터 연극, 강연, 전시,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지붕 절반 이상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고효율 조명 컨트롤 시스템, 정밀 센서로 실내 공기 품질을 체크해 작동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점도 시선을 끈다.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클래식과 재즈 등 대중적인 장르부터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연주 같은 각국의 전통 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는 ‘코즈모폴리스 페스티벌(Cosmopolis Festival)’을 필두로 풍성한 공연 및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Architects. Henning Larsen

 

 

 

 

1 주변의 고층 건물과 대비되는 납작한 바위 형태의 건물 외관. 2, 3 실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각도로 꺾이는 골조는 강물로 침식된 지형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4 공연장 내부에도 자하 하디드 특유의 유선형 구조가 돋보인다. 

 

 

Guangzhou Opera House

중국 광저우의 주강(Pearl River) 인근, 주변의 고층 빌딩과 대비되는 바위 모양의 납작한 건물 2개가 시선을 붙든다. 심상치 않은 외관의 이 건물은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가 설계했다. 메인 건물은 1800여 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리허설 룸, 녹음 스튜디오, 스카이 레스토랑, 공연자를 위한 라운지 등으로 이뤄졌다. 메인 건물 옆으로 붙어 있는 작은 건물은 400여 석 규모의 다용도 홀과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등 여러 편의 시설을 갖췄다. 비정형 형태의 매끈한 외관은 강변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조약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 내부는 삼각형이 반복되는 프랙털 스틸 골조로 이루어졌는데, 일반적인 큐브 형태 건물에서 천장과 벽 골조가 90도를 이루는 것과 달리 각기 다양한 각도로 꺾인다. 이 역시 강물로 침식된 지형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것으로 건물이 주변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게 했다. 
Architects. Zaha Hadid Architects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건축

 

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더네이버>편집부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