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요리

누구나, 쉽게, 빨리 만들고 지친 하루에 혼자, 즐거운 날 여럿이 ‘느긋하게’ 맛을 즐기는 밥이자 안주에 대한 이야기. 어쩌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다.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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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푹 빠졌던 때가 있다. 요리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연예인들이 시골집에 머물며 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하거나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주재료로, 그마저도 마땅치 않으면 이른 아침 암탉에게 얻은 달걀, 직접 짠 우유로 만든 리코타 치즈 등으로 상을 차리는 장면을 볼 때마다 ‘저 재료로 어떻게 저렇게 뚝딱 만들 수 있지?’ 하며 감탄했다. 


요즘 유튜브에 오른 인기 요리 영상 역시 편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주를 이룬다. 백종원의 “이 재료가 집에 없으면 빼도 된다, 다른 대체 재료를 넣어도 된다”는 이야기도 ‘요린이’들에게 힘과 희망을 준다.


25년여 동안 요리 연구가이자 푸드 컨설턴트로 활약해온 최주영의 책 <느긋하게, 밥 안주>(책책)는 슬슬 배달 음식이 지겨워지는 요즘, 딱 알맞은 레시피 북이다. ‘편이성’에 초점을 맞춰 제철 식재료뿐 아니라 간편 식재료나 캔 제품, 냉동식품, 가공식품 등으로 빠르고 쉽게 만들어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과 안주가 주를 이룬다. 안주가 되는 밥, 국물 맛 살린 밥 겸 안주, 빨리, 손쉽게 풍미를 살리는 팬 요리,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고온으로 굽고 튀기는 육해공 보양 안주, 속풀이 효과가 있는 해장 음식 등 130가지 요리를 담은 사진과 글을 보노라면 늦은 밤, 냉장고를 털어 한 그릇 요리를 만들어 맥주 한잔 곁들이게 될 것만 같다.

 

 

 

<느긋하게, 밥 안주>에서는 일상적인 한식이 포함되어 있지만 별미 솥밥부터 비빔밥, 볶음밥, 덮밥 등 밑반찬이 필요 없는 일품 음식도 소개한다. 저자가 제주와 남해에서 여행하듯 요리한 메뉴는 밥으로 먹으면 밥이 되고, 술과 함께 즐기면 안주가 된다. 마켓컬리의 베스트셀러인 ‘차돌듬뿍 묵은지 볶음밥’, ‘콩으로, 라구소스’ 등으로 잘 알려진 ‘Lots Of Love’의 대표답게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배달 음식 중 남은 것을 재활용한 메뉴도 제안해 눈길을 끈다. 1~2인 가정은 물론 재택근무자들이 바쁘게 일하다가 잠깐 짬을 내 차려 먹기에도 좋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바다 건너 제주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이 역시 여행지에서 즐겁게 요리하고 느긋하게 먹으면서 보다 맛깔진 레시피를 정리해보자는 의도였다. 시장에서 톳을 만나면 굴밥이 전복톳밥으로 바뀌고 살 오른 우럭과 금태를 발견하면 찜과 통생선튀김이 맛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메뉴에 추가하는 한편, 그날 열심히 만든 음식을 밥 겸 안주 삼아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밥 안주의 맛’에 대한 대화도 즐겁게 나눴다.” 저자의 글에서 느껴지는 느긋한 여행 요리 작업은 긴 요리 인생에서 발견한 맛, 이를 통해 얻은 레시피를 에피소드와 함께 총정리한 에세이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레시피 사이사이 등장하는 갖가지 요리의 기원, 비하인드 스토리, 식재료 소개, 요리에 곁들이기 좋은 술 추천, 맛을 살리는 도구 등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윈터 에디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인 에릭 와이너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위대한 철학자를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 국내 판매 20만 부를 기록하며 ‘윈터 에디션’을 내놓았다. “지식은 소유하는 것이다. 지혜는 실천하는 것이다. 지혜는 기술이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습득할 수 있다.” 에릭 와이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폰 속 지식과 정보보다 지혜이며 일상을 철학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루이 비통, 대담한 혁신가>

루이 비통과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가 루이 비통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낸 창립자의 생애를 다룬 소설. 14세에 고향을 떠나 파리에 도착한 이후 혁신가의 삶을 산 루이 비통의 발자취를 담았다. 프랑스 소설가 카롤린 봉그랑이 특유의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어판은 국내 루이 비통 매장 및 루이 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프랑스어로 출간되는 하드커버 특별판 에디션은 전 세계 루이 비통 매장 및 루이 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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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이영채PHOTO : <더 네이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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