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태양빛을 형상화한 에르메스 2022 S/S 여성복 컬렉션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따뜻하고 강렬한 에르메스 2022 S/S 여성복 컬렉션.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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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부산에서 에르메스 2022 S/S 컬렉션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것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긴긴 터널을 지나 다시 빛으로 나아가게 될.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파리 패션 위크의 막이 다시 오르자 에르메스의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나데쥬 바니 시뷸스키는 설치 및 회화 아티스트 플로라 모스코비치와 함께 파리 르부르제 공항 터미널에 태양의 색과 빛을 불러들였다. 긍정의 힘과 희망을 가득 실어서. 10월 2일 파리 르부르제 공항 터미널에서 열린 에르메스 2022 S/S 여성복 컬렉션은 파리뿐 아니라 탁 트인 지평선 또는 해안가가 있는 다섯 도시에서 각기 다른 시노그래피와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뉴욕, 런던, 아부다비, 일본 가나가와와 함께 우리나라는 부산에서 실시간 라이브 쇼가 진행됐다. 

 

 

파리에서 열린 런웨이는 부산을 포함, 수평선이나 지평선을 품은 세계 다섯 도시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원통형으로 구성된 컬렉션 공간은 태양의 다채로운 노란 빛깔로 핸드 페인팅된 12개의 움직이는 패널로 거대한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다. 이는 세트 디자인인 동시에 하나의 설치 작품으로서 놀라운 존재감을 뿜어낸다. 설치 및 회화 아티스트 플로라 모스코비치는 나데쥬 바니 시뷸스키가 컬렉션에 사용한 컬러 팔레트뿐 아니라 직물의 질감을 회화적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강렬한 물리적 접근으로 태양빛을 그대로 머금은 페인팅 패널 사이로 모델들이 걸어 나오자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태양의 키스를 받은 여성이 세상에 나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암울한 시기를 뒤로하고 고대하던 일상으로 돌아올 때 여성들은 어떤 옷을 입고 싶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듯 나데쥬 바니 시뷸스키는 편안하지만 고급스럽고, 활동적이지만 관능미를 놓치지 않은 컬렉션을 펼쳐 보였다. 드로스트링 팬츠와 구조적인 브라톱, 스포티한 커팅이 돋보이는 어깨 라인, 그리고 편안한 플리세(Plissée) 하의. 심지어 십대들의 패션을 지배해온 크롭트 톱과 배기 팬츠도 극도로 세련된 에르메스 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새벽녘의 컬러를 투영한 오커(Ochre), 붉은빛의 히트(Heat), 설탕처럼 달콤한 화이트, 정제된 페일 옐로와 오렌지 컬러는 태양빛을 형상화한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다. 이 컬러들은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운 가죽과 트윌, 포플린을 매혹적으로 물들인다. 화이트 의상에 프린트된 차콜 컬러의 원형 프린트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컬렉션 전체를 관통하는 아름다움은 스티치, 스터드, 곡선미와 샤프함으로 완성된다. 

 

 

태양빛을 머금은 듯 따뜻하고, 편안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에르메스 2022 S/S 컬렉션. 

 

 

이윽고 찾아온 쇼의 피날레와 함께 태양빛 패널이 열리고 르부르제 공항의 활주로와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때 서서히 활주로에 착륙하는 비행기 한 대. 그 착륙은 태양을 향해 곧 다시 날아오를 날이 올 거라고 희망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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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지은PHOTO :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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