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끄는 세 자동차 브랜드의 지사장들

기후 위기 시대인 지금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미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과 성능의 조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끄는 세 자동차 브랜드의 지사장을 만났다.

2021.11.03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다크 그레이 슈트는 수트서플라이. 슈즈는 처치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

제프 매너링 Jeff Mannering

자동차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우디가 지향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 공해 없는 차량의 출시뿐 아니라 차량 생산부터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제품의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아가 2050년엔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그 이전의 핵심 과제는 2025년까지 모든 현장에서 탄소중립 생산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잠정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아우디 헝가리와 아우디 브뤼셀 공장에서는 원자재 소싱과 생산 자체는 물론 사용 단계와 자동차 수명 주기의 마지막인 재활용 또는 재사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다.  


아우디 그리고, 아우디 코리아에서 현재까지 진행한 환경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은 무엇이 있나? 2009년 설립한 ‘아우디 환경 재단’은 인간을 포함해 동물과 식물의 생존에 필요한 천연 자원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장려한다. 2018년부터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CLEAR RIVERS’와 함께 깨끗한 강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우디 헝가리와 협업해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걸러내는 쓰레기 트랩도 설치했다. 여기서 수거한 플라스틱은 남은 폐기물에서 분리해 폐쇄 사이클로 재활용하고 처리한다. 아우디 코리아는 여러 해 동안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상 속 탄소 저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숲 조성 지원, 에너지 소외 계층에 고효율 기기 보급, 신재생 에너지 설비 설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산림 복원과 탄소중립 숲 조성 사업에도 공을 들였다. 재조림이 필요한 산림을 대상으로 500그루 이상의 수목 활엽수를 식재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흡수를 높이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3만50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거나 기증했고, 올해는 강원도 태백 지역의 탄소중립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요즘은 개인의 일상에서도 ‘그린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에너지 효율을 따져보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늘 텀블러를 휴대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걷는 것 역시 건강과 환경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아우디는 환경에 대한 연구나 제품 개발에 있어 어떤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매해 투자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 규모인지 궁금하다. 아우디는 ‘미션: 제로’라는 환경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탈탄소화, 물 사용, 자원 효율성, 생물 다양성’ 4가지 분야로 분류해 활동을 전개하는데, 생산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폐쇄된 물의 순환으로 담수 소비량을 낮추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체계적으로 재사용하고 포장 폐기물을 줄인다. 마지막으로 자연 생태는 물론 곤충과 동물에 이르는 모든 생물을 보존하는 활동에도 힘쓴다. 미래 이동수단이 될 e-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도 진행한다. 전기 모빌리티, 특히 하이브리드 및 디지털화 개발을 위해 배정된 약 350억 유로(약 48조)의 투자금액 중 40% 이상인 150억 유로(약 20조)를 전동화 모델에 투입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지출은 ‘로드맵E’에 따라 진행되며 전기차, 하이브리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중 20대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자동차 수명 주기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내연기관을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런 한편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포기할 수 없을 텐데, 아우디만의 개성, 강점을 유지 혹은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아우디가 e-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공을 거둔 요인은 기존 아우디 차량에 기대하는 부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100% 아우디 DNA를 지닌 차량이기 때문이다. 100년 이상 축적해온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만의 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끊임없이 차량의 모든 측면을 진화시킬 것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도 직접 투자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를 얻는 데에 집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아우디 자동차 한 대당 배출하는 총 탄소의 4분의 1 정도가 생성되는 공정이기 때문이다. 생산 단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애쓰는 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의 충전 프로세스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보다 진화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한다. 더 나아가 에너지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확장도 지원한다. 목표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2025년까지 여러 유럽 국가에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약 5TWh의 녹색 전력을 추가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독일의 공공 에너지 공급업체 RWE와 협력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다. 이곳은 2022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설비 용량은 1억7000만KWh다. 약 42만 개의 태양 전지판이 설치되는데, 독일의 최대 독립 태양광 발전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신차를 개발하는 데 환경적인 요인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가? 환경적 요인은 차량 생산 과정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 더 많은 재활용, 더 적은 폐기물 등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실제로 아우디는 차량에 가죽이 없는 인테리어나,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적용한 실내 공간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하고 있다. 올해 4월 공개한 ‘Q4 e-트론’에는 헤드라이트 마운트, 펜더 커버 등 27개 부품을 재활용 원자재로 제작했다. 


아우디는 젊고,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분명하며, 세련된 이미지의 브랜드다. 앞으로 한국에서 아우디 이미지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궁금하다. 아우디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 자체를 넘어 브랜드가 주는 경험에 집중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아우디 차량을 통해 고객의 경험이 더욱 특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우디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2022년에는 ‘Q4 e-트론’을 선보이며 아우디의 프리미엄 e-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슈트는 모베타쉬크. 슈즈는 처치스.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 

홀가 게어만 Holger Gerrmann

포르쉐는 2000년 초반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밝혀왔고,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은 처음부터 탄소중립화 공정을 적용한 공장에서 생산한다. 포르쉐가 ‘환경’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포르쉐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대담한 목표를 세웠다. 제품 개발부터 제조, 사용을 거쳐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 순환 경제 전체를 아우른다. 총체적 접근 방식으로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의 선구자로 우뚝 설 계획이다.  포르쉐 아이덴티티에는 모든 활동의 주체인 인간이 핵심 요소로 자리한다. 특히 포르쉐 고객의 기대와 자부심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독특한 제품을 만든다. 나아가 기업 활동의 지속가능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인다.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포르쉐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환경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혁신’은 포르쉐가 오래 이어온 전통이고, 지속가능성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포르쉐의 전략을 잘 드러내는 부분 역시 바로 혁신이다. 비전을 확장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에 포괄적으로 접근해 경제・생태・사회적인 관점을 아우르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2016년부터 포르쉐는 지속가능성을 기업 전략의 핵심 기반으로 삼았다. 주펜하우젠과 라이프치히의 생산 시설은 재생 에너지와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는 탄소중립적인 곳이다. 사용 단계에서 포르쉐 차량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0’으로 만들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 포르쉐코리아는 2017년 ‘포르쉐 두 드림’ 캠페인을 론칭하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포르쉐 드림 서클’은 학생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습 공간을 제공하면서 탄소중립, 자원 선순환 가치의 중요성까지 알린다. 다양한 수목 식재로 구성한 숲과 솔라 트리(Solar Tree) 태양광 패널을 함께 설치하는데 여기서 얻은 태양광 에너지로 숲의 온도와 습도 등 나무 상태를 측정해 자동 관수 및 관리가 가능한 데다 전자기기도 충전하는 등 국내 최초로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환경에 대한 연구나 제품 개발 조직과 시스템, R&D는 어떻게 구성하고 있나? 포르쉐는 타이칸을 필두로 지속가능한 미래 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150억 유로를 전동화와 디지털 관련 신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을 성공적으로 보완하는 친환경 연료에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연소 엔진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감축할 수 있다. 
지멘스 에너지와 함께 CO₂ 중립에 가까운 e연료를 개발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하루-오니’도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통합형 e연료 발전소는 2022년부터 합성 연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수명 주기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내연기관을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대체하면서 포르쉐만의 개성, 강점을 유지 혹은 보완하기 위한 대처는 무엇이 있나? 성능, 효율, 다이내믹이라는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카 DNA를 그대로 유지하며, 가솔린 모델의 지속가능한 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 확대, 그리고 순수 전기차 생산 등 크게 세 축의 제품 전략을 추구한다. 2025년까지 모든 포르쉐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동화 모델이 될 것이고, 2030년에는 8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르쉐는 목적에 맞는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브랜드의 상징인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911’은 아직 전동화 계획이 없다. 그 대신 연소 엔진 모델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탄소중립 연료 생산을 위한 상업 플랜트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공장 주변 오프로드 구역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2017년부터 환경보호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양봉 사업을 통해 꿀 판매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양봉을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포르쉐 AG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라이프치히를 근거지로 발전해왔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협력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처음부터 지속가능한 방목 콘셉트를 확립했다. 라이프치히 오프로드 주행 시험장 내에 꿀벌 300만 마리를 기르는 등 방목장에 수많은 종의 새, 곤충, 개구리, 산토끼, 박쥐뿐 아니라 25마리의 야생 말과 75마리의 소가 서식한다.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라이프치히에 이어 포르쉐 마켓 최초로 도심 양봉 사업 프로젝트 ‘빌리브 인 드림’을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대모산 자연공원’에 꿀벌 정원을 마련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경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1차로 조성한 정원에 꿀벌통을 설치하며, 내년에는 식재 추가 및 유지 관리를 통해 꿀벌 정원을 좀 더 풍성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신차의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환경이 어떤 영향을 끼치나? 환경은 럭셔리 브랜드 포르쉐의 방향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접근법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준다. 제품 디자인은 많은 영역에서 이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포르쉐는 타이칸을 통해 처음으로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인테리어를 선보인 바 있다. 혁신적인 재활용 재료로 만든 인테리어는 전기 스포츠카의 지속가능 콘셉트를 강조한다. 어망 등으로 생산한 재활용 섬유 에코닐은 플로어 커버에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캠페인이나 환경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포르쉐 두 드림 캠페인은 내 삶에도 동기 부여가 되곤 한다.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직원들과 글로벌 프로젝트 ‘포르쉐 버츄얼 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포르쉐코리아 사무실과 해남 땅끝마을 기념비의 왕복 거리인 766km에 달하는 누적 거리를 달성해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2022년 계획은? 포르쉐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지역사회에 대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필수적이다. ‘사회적 협력자(Partner-to-society)’가 되기 위한 목표는 포르쉐가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를 개선하며,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이 되도록 지원한다. ‘Empowerment & Education’과 ‘Culture & Sports’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되는 포르쉐의 사회공헌 전략에 맞춰, 2022년에는 더욱 확장된 범위의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이윤모 

‘안전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볼보자동차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1972년 스톡홀름 환경회의에서 환경 의무조항을 선언했고, 자동차가 폐차될 때까지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환경 제품 선언도 했다. 스웨덴은 경제 성장을 이룸과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국가다. 1990년부터 2017년 사이 스웨덴 국내총생산이 71% 증가한 반면 탄소 배출량은 26% 감소했다. 이러한 스웨덴에서 1927년, 북유럽의 척박한 기후 환경에서도 가족들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일념 아래 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볼보자동차는 지금까지도 안전을 핵심 가치로 생각하며 노력해왔다. 그리고 이제 볼보자동차는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자동차 브랜드로서 보다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후 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략 가속화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포트폴리오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차량 라인업뿐만 아니라 순환 경제를 통해 궁극적으로 2040년까지 탄소중립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9월, 글로벌 트렌드 예측 기업 ‘더 퓨처 라보레토리’와 함께 발표한 지속가능한 럭셔리 소재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 ‘컨서스 디자인의 부상’도 흥미롭다. 2025년부터 신차 소재의 25%를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가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든 방식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요 과제로 여긴다. 순환 경제 모델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원(10억 SEK)의 비용 절감 및 약 250만 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부품을 자사 또는 공급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개발, 제조하고 나아가 환경적 영향력을 크게 낮출 수 있도록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최대한 가치를 유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0년에는 약 4만 개의 부품을 재제조해 약 3000톤의 CO2 배출량을 줄였으며,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여기에는 17만6000톤에 달하는 강철이 포함되었으며, 수치로 환산 시 약 64만 톤의 CO2 배출량 배출을 방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 최고의 순환 경제 네트워크인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일원이 되었다.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리차지’ 캠페인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풉 백 키트도 이색적이고,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때 그 기업이 얼마나 윤리적인지, 친환경적인지 등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몇 해 전부터 국내에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겠다. 볼보자동차에서 세계 최초로 적용한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에 큰 동물을 감지해서 차량을 멈춰 로드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디테일을 적용한 것만 봐도 볼보자동차가 생명을 대하는 방식이 여타 자동차 브랜드와 조금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동물 복지의 일환으로 가죽을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동차 회사임에도 전기차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협업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환 경제’, ‘동물 복지’, ‘탄소중립’ 등 볼보자동차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 비전에 고객과 또 다른 회사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신차 개발에 환경적 요인이 어떤 영향을 끼치나? 국내 출시한 최신 모델인 ‘XC60’에서는 어떤 면에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을까? 빛과 자연은 스칸디나비아 문화를 구성하는 강력한 요소이자 중요한 테마다. 볼보자동차의 디자인은 견고한 물체를 다듬고 조각해 순수함과 세련미가 넘치는 실루엣을 완성하는 스칸디나비아식 접근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신형 XC60에는 스칸디나비안의 미니멀한 디자인에 새로운 디테일을 가미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와 이어진 세로형 그릴로 단정한 스타일링을 계승하고, 몇 가지 변화를 통해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는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새로운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함께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바를 추가했다. 이그조스트 테일 파이프가 보이지 않도록 마감하고 새로운 리어 범퍼 디자인을 채택했다. 순수 디젤, 순수 가솔린 모델이 아닌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B5 / B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을 선언하고, 친환경 러닝 프로그램 ‘헤이, 플로깅’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사무실과 전국 전시장, 서비스센터 및 주관하는 모든 행사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지속 사용이 가능하거나 자연 분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시장 내 모든 인쇄물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Go Digital’ 정책을 도입했다.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헤이 플로깅’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러닝 캠페인이다. 매년 헤이 플로깅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하는데 올 상반기에만 3000명이 구매 및 기부에 동참해 판매 수익금을 약 6000만원 기록했으며, 여기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3억여 원을 환경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의식 고취 및 환경 회복을 위한 정화 캠페인 등에 쓰인다.  


2022년에 준비 중인 특별한 계획은? 내년에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선보이며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인 ‘C40 리차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볼보 카스 앱’, ‘볼보 온 콜’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고객과 차량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Stylist 박명선 Hair&Makeup 하나

 

 

 

 

 

 

 

 

더네이버, 피플, 인터뷰

 

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안지섭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