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집콕 트렌드 발코니

발코니는 건물의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개성 있는 발코니로 지나가는 이의 이목을 사로잡는 건물들.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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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 형태의 도형 콘크리트판을 이어 구성한 발코니. 2 발코니와 측면 콘크리트 구조물은 건물에 개성을 더할 뿐만 아니라 채광을 확보하고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다양한 도형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
Never Never Cube

네버 네버 큐브(Never Never Cube)는 이름이 건물의 디자인 특징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인도 모할리(Mohali)에 상업용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큐브 모양의 일반적인 건물 파사드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덧대 개성을 입혔다. 정면 파사드에는 독특한 형태의 발코니가 자리 잡고 있는데, 언뜻 보면 삼각형, 사다리꼴, 직사각형 등 다양한 도형 콘크리트판을 무질서하게 연결한 듯하다. 자유로운 형태의 도형으로 이뤄진 외관은 발코니가 2열 종대로 일정하게 맞물리는 규칙성을 띤다. 단 발코니의 상아색 난간은 조금씩 위치를 달리해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측면 파사드에는 비정형적인 사다리꼴 구멍이 반복되는 프랙탈(Fractal) 구조를 적용해 건물 내부 채광을 확보하고 공기 순환을 유도한다. 
Architects. Studio Ardete

 

 

 

1, 2 얇은 강철선이 아치를 이룬 발코니 난간이 빙 둘러진 베스트라 카옌 하우징. 3 각 건물의 중앙에는 원형 아트리움이 있다. 

 

 

직선과 곡선이 만들어낸 조형미    
Västra Kajen Housing

스웨덴의 남부, 옌셰핑(Jönköping)의 뭉크셴(Munksjön) 호수와 인접한 베스트라 카옌 하우징(Västra Kajen Housing)은 곡선과 직선이 만나며 빚어낸 심미성이 특징이다. 얇은 강철선이 모여 아치를 이루는 발코니 난간은 건물의 파사드를 빙 둘러 감싼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독특한 요소가 더해졌는데, 일부 난간에 투명한 양극 산화 알루미늄 스크린을 적용했다. 이 스크린은 빛을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두 채로 이루어진 베스트라 카옌 하우징의 각 건물은 ㅁ자 모양으로 지어졌으며 중앙에 원형 아트리움이 위치한다. 아트리움 역시 강철선 난간을 적용해 건물 외관과 통일감을 이루고, 계단은 서로 엇갈리게 이어 조형미를 더한다. 원형 수직 아트리움은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단열 효과를 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인다. 
Architects. Tham & Videgård Arkitekter

 

 

1 산발적으로 배치한 캔틸레버형 발코니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외관. 2 경사진 발코니 하단의 두꺼운 면은 나무의 하중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온화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주거 공간
Prado Concorde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유명한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Montpellier) 인근 마을인 카스텔노르레즈(Castelnau-le-Lez)에 위치한 주택 프라도 콩코르드(Prado Concorde)는 지역 날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캔틸레버형 발코니를 설계했다. 발코니는 하단이 경사져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는 얼핏 보았을 때 날아다니는 새를 연상시킨다. 물론 기능성도 갖췄다. 경사로 인해 하단의 한쪽이 더 두꺼워 나무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하중을 견디는 역할을 한다. 조립식 고성능 콘크리트로 지은 각 발코니는 층별로 엇갈리게 산발적으로 배치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쾌적하고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Architects. Valode & Pistre Architectes

 

 

1 각 발코니에 여닫을 수 있는 유리 패널을 적용해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2 거주민의 개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코니 내부는 서로 연결돼 있어 주민끼리의 만남도 도모한다. 3 발코니의 자투리 영역은 식물을 기르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오래된 아파트의 재도약
Ørsted Gardens

건축에 있어 지속 가능성은 친환경 건물을 새롭게 짓는 것만으로 충족할 수 없다. 기존 건물을 변형하고 개조해, 새로운 건축물을 짓기 위해 소비하는 자원을 절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덴마크에 위치한 외르스테드 가든(Ørsted Gardens)은 지속 가능한 재건축의 좋은 예다. 독특한 발코니 구조가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 복도형 아파트가 지어진 시기는 1960년대. 심미성보다는 효율성과 합리성만 고려해 건물을 짓던 당대의 풍토에 따라 우아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외관이었다. 동네에서 가장 흉측한 건물로 손꼽히던 외르스테드 가든은 복도에 삼각형 바닥의 캔틸레버형 발코니를 적용해 개성 있는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통로 역할만 하던 복도 외부로 더해진 발코니는 거주민이 바깥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이 된다. 동시에 각 발코니 내부는 서로 연결돼 있어 주민들 간의 교류를 유도한다. 개방된 복도로 인해 거주민이 겪었던 소음 문제는 유리 패널을 적용해 해결했으며, 이 유리 패널은 사용자 편의에 따라 개방할 수 있다. 삼각형 바닥이 맞물리며 생긴 발코니의 자투리 영역은 식물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건물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Architects. Tegnestuen LOKAL

 

 

1 도시에 그림자가 지지 않게 건물의 실루엣은 납작하게 디자인했다. 2 다공 금속판으로 제작한 난간이 적용된 발코니. 각 층은 엇갈리게 배치했다. 3 파사드뿐만 아니라 1층 천장에 거울을 적용하는 등 자연광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파사드
K-TOWER

벨기에 베스트플란데런주(West-Vlaanderen)에 있는 도시 코르트레이크(Kortrijk)의 레이어(Leie) 강둑에 위치한 K-타워(K-Tower)는 코르트레이크 도시개발위원회(Kortrijk Urban Development Board)의 주도하에 지어진 지속 가능한 아파트다. 일반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물이라고 하면 친환경 자재로 지은 경우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K-타워는 건물을 철거하며 발생한 기존 건축 자재 일부를 새로운 건축물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을 실천했다. 도시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납작한 실루엣으로 디자인한 K-타워는 주거 공간 유닛을 반 층씩 엇갈려 배치하고 발코니에 다공 금속판으로 제작한 난간을 설치해 파사드를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더불어 외벽을 화이트 컬러 페인트 및 거울, 새틴 마감 소재로 마무리해 해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색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의 동서쪽으로는 레이어강의 탁 트인 전경을, 남쪽으로는 도시의 중심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Architects.Philippe Samyn and 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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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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