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번 여름 신발 트렌드

이번 시즌엔 누가 뭐래도 편한 신발이 대세다.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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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HY FLIP FLOPS

긴 집콕 생활이 이어지자 디자이너들은 이번 시즌 작정한 듯 ‘편안함’에 초첨을 맞춘 슈즈를 쏟아냈다. 특히 S/S 시즌이면 런웨이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플립플롭 슈즈는 이번 시즌 한층 쿨하게 업그레이드돼 슈즈 트렌드의 최전방에 섰다. 아크네 스튜디오, 앰부시, 코페르니, 겐조, 스텔라 매카트니, 레지나 표 등의 컬렉션을 눈여겨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가는 스트랩이 주는 긴장감 대신 두꺼운 스트랩으로 한층 편안한 무드를 연출하고, 아빠나 남편의 슬리퍼를 빌려 신은 듯 오버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 파워풀한 슈트부터 고혹적인 드레스, 경쾌한 데님 팬츠에 이르기까지 특정한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는 플립플롭 샌들 덕분에 올봄 옷차림엔 여유가 넘칠 듯.  

 

 

 

 

GREEK SANDALS

단정하게 발등 위를 가로지르는 스타일부터 발목과 종아리를 휘감은 과감한 스타일까지. 적당한 여유로움과 화려함을 겸비한 글래디에이터 샌들 역시 이번 시즌 눈여겨볼 만한 아이템이다. 스트랩을 X자로 교차하거나 발목에 감아 묶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로프, 에스파드리유, 스웨이드 등 디자이너들마다 소재를 달리하며 개성을 드러냈다. 디올은 에스파드리유 소재의 스트랩을 X자로 교차한 플랫 샌들을 선택했고, 이탈리아의 휴양지에서 영감 받은 에트로의 런웨이에서는 비비드한 컬러의 로프와 실크 스카프를 활용한 스트랩 샌들이 포착됐다. 알베르타 페레티는 밑단을 말아 올린 팬츠에 그릭 샌들을 매치해 편안한 룩을 완성했으며, 드레이프 드레스를 전면에 내세운 포츠 1961과 내추럴한 컬러와 실루엣이 돋보인 토즈는 존재감 넘치는 글래디에이터 샌들로 컬렉션 전반에 힘을 더했다.  

 

 

 

FANCY SLIPPERS 

이번 시즌에는 ‘슬세권’으로 외출할 때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겠다. 팬데믹 내내 주목받고 있는 원마일룩을 완성해줄 가지각색의 슬리퍼가 런웨이에 쏟아져 나왔으니까. 발렌시아가와 셀린느 그리고 몰리 고다드는 폭신한 룸 슬리퍼를 연상시키는 복슬복슬한 퍼 소재 슬라이더를 내놨고, 펜디와 지방시는 러버 소재 슬리퍼로 원마일룩 트렌드에 합류했다. 로제타 게티의 볼륨 있는 위빙 레더 슬리퍼도 눈길을 끈다. 좀 더 차려입은 듯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마이클 코어스와 MSGM의 뉴 시즌 룩에 등장한 모던 가죽 슬리퍼를 기억해둘 것. 

 

 

 

 

CLASSY PLATFORMS 

굽 높은 신발이 필요한 날에도 편안함 착용감은 포기하고 싶지 않을 때, 플랫폼 슈즈만 한 대안이 또 있을까? 에르뎀은 수전 손택의 명작 <화산의 연인> 속 주인공인 에마 해밀턴에게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파이톤 소재 플랫폼 슈즈와 서정적인 의상의 대비가 만들어낸 고혹적인 무드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국적인 수공예 디테일을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버무린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런웨이에서도 플랫폼 슈즈의 묵직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섬세한 위빙 디테일로 감싼 굽이나 내추럴한 코르크 소재를 사용한 플랫폼 샌들 위로 무심하게 늘어진 옷자락이 우아함을 전한다. 그 밖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화려하고 비비드한 컬러의 베르사체 슈즈, 가죽 패치워크로 굽 전체를 장식한 토즈의 샌들, 스니커즈의 굽을 차용한 시몬 로샤의 스포티한 진주 장식 샌들 등 다채로운 스타일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CHUNKY CLOGS

에르메스의 여성복 컬렉션을 이끄는 나데주 바니 시뷸스키는 2021 S/S 시즌 런웨이에 오른 모든 룩에 단 한 가지 스타일의 슈즈를 매치했다. 그 영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클로그. 블랙, 브라운, 베이지로 색깔만 달리했을 뿐 루스한 실루엣의 팬츠도, 보드라운 광택의 레더 스커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드레스도 예외 없이 클로그와 함께 스타일링한 것. 에르메스 컬렉션 하나로도 올봄 클로그 슈즈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투박한 클로그의 매력에 심취한 게 그녀만은 아니었다. 에르메스 컬렉션처럼 우아하고 차분한 룩은 물론이고 경쾌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에까지 두루 어울리는 신발임을 증명이나 하듯 클로그는 스텔라 매카트니 컬렉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환경운동가답게 인조 가죽으로 만든 클로그는 미니스커트와 스포티한 디테일의 팬츠에 매치돼 편안하고 전원적인 매력을 전한다.  

 

 

 

 

 

 

 

 

더네이버, 패션, 슈즈

 

CREDIT

EDITOR : 최신영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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