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전기차 시대

전 세계 국가들의 탄소 배출 저감 조치는 모든 산업의 과제이고, 자동차 회사에도 적용된다. 종국에는 우리가 어떤 차를 탈 것이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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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EU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으로 줄인다는 EU 집행위원회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기존 40% 감소 목표에서 더 강화된 목표다. 현재 지구 환경의 오염 상황은 체감하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 해빙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그로 인한 호주와 미국의 기이한 산불 등 각종 재난과 재해,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영토의 증발,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의 확산 등 인간과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범지구적인 노력, 바로 탄소 중립이다. 


탄소 중립은 탄소 발생량과 감축량을 일치시켜 그 합을 제로로 만든다는 뜻이다. 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한 조약인 파리 협정의 시급한 시행이 전 세계 국가들의 과제이다.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를 넘지 않게 하고, 1.5℃까지 제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195개 협약 당사국 대표들이 합의했다. 이듬해인 2016년 11월 파리 협정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등에 대한 국제 약속이 발효되었고, 2021년인 올해가 바로 약속이 시행되는 해인 것이다. 


2019년 12월 EU를 필두로 중국, 일본, 한국, 미국 등의 국가들은 탄소 중립을 선언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제출했다. 2017년 배출량인 7억910만 톤 대비 24.4%를 2030년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24.4% 감축은 실로 엄청나게 어려운 목표다. 지난 10년간 배출량 증가세가 단 한 번도 꺾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지난해 탄소 배출량은 2015년 ETS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2.3%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해서라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탄소 중립 달성은 정부 정책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모든 산업의 과업이고 더 나아가개인에게도 해당하는 과제다. 


탄소 배출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또한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자동차는 물론, 제품 소재 선정 및 제작 공정과 그것이 이뤄지는 공장에서까지 탄소 제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소비자도 자신이 구입할 자동차 브랜드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과 함께 그들이 개발하는 차들을 계속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차나 수소 연료 전지 전기차(FCEV), 수소차 등 미래 차의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그들의 미래 지향적인 목표에는 탄소 제로와 에너지 효율 증대와 같은 미래의 지구를 위한 과업을 전제로, 이제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로 누려온 것보다 더 안락하고 안전한 주행, 고급스러운 디자인, 스피드 쾌감 같은 스포츠나 엔터테인먼트의 욕구 등을 해소해줄 자동차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모두가 전기차를 사용하게 되겠지만, 그것이 최종 목적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현재 자동차 메이커들은 기존에 생산하고 고객이 사용해온 내연기관 차들을 전기 차로 바꾸는 과도기적 상황에 놓여 있다. 이는 사회 전반의 시스템 변화를 요구하므로 100%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 자동차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카(Mild Hybrid Electric Vehicle)가 출시되는 이유다. 이들은 모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로 개발된 엔진 구동 방식을 택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이전보다 개선된 성능과 효율을 실현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점진적으로 국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는 전기차의 출시 또한 적극적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탄소 제로를 필수 목표로 삼았듯, 이제는 개인들의 선택 또한 그 지향점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지속시키기 위해.    

 

 

 

AUDI E-TRON GT

올해 아우디 e-트론 GT와 폭스바겐 ID.4 출시까지 계획 중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향후 5년 동안 미래 기술에 73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29년까지 75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전 세계 2600만 대를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최근 공개된 아우디의 순수 전기차 e-트론 GT는 ‘그란 투리스모’의 특징을 순수 전기차로 구현한다. 탄소 중립적이고 에너지 균형을 이뤘고 전체 공정에도 지속 가능성을 실현했다. 최대 출력 350kW 또는 440kW를 발휘한다. 8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488km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VOLVO XC40 RECHARGE

자동차 메이커 중 전면 전동화를 최초로 선언했다. 204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40%까지 줄일 계획이다. 전 세계 판매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디젤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 볼보는 올해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를 론칭할 예정이다. SUV XC40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408마력(300kW), 최대 토크 660Nm의 두 개 모터와 78kWh 배터리팩으로 구성된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RENAULT ZOE

르노 그룹은 2050년 CO2 제로를 위해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10년에 비해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2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형 모델은 배터리 전기차와 전동화 버전을 갖추게 된다. 시장에서 5년 내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의 판매를 50% 늘린다. 2012년 탄생해 현재 3세대 모델로 국내 판매 중인 르노 조에는 지난해 유럽 EV 시장에서 10만657대가 판매되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100kW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4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MERCEDES-BENZ THE NEW EQA

2022년까지 유럽 내 모든 생산시설에 탄소 중립을 적용하고 2030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 높여 2039년에 탄소 중립 실현을 2019년 공식화했다. 지난 1월에는 GLA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콤팩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를 출시했다. 진보적인 럭셔리 디자인에 최대 출력 140kW, 최대 토크 37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세단 더 뉴 EQS를 연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 iX

2030년까지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단계적 목표를 2019년 발표한 바 있다. 생산하는 전 모델 영역에 걸쳐 차량당 CO2 배출량을 최소 1/3 이상 줄이고, 차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또한 80%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전장 부품, 고전압 배터리 등을 아우르는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iX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 제로백 5초 이내, 최대 주행 거리는 600km 이상이다. 

 

 

 

VOLKSWAGEN ID.4

폭스바겐은 최근 브랜드의 핵심 엔진인 2.0TDI를 유로 6d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엔진 개발을 발표했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아테온 등 전 모델에 탑재한다. 폭스바겐의 첫 양산형 전기차인 폭스바겐 ID.4는 콤팩트 SUV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장 520km이고 최고 속도는 160km/h이다. 최근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차세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는 2022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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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한지희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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