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미리 맛보는 2021 S/S

키워드로 미리 맛보는 2021 S/S 시즌.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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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EYWORD 1

ROMANTIC GARDNER

올봄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취미 생활을 찾은 듯하다. 꽃과 풀이 그득한 정원 속 로맨틱한 가드너들을 등장시켜 런웨이를 온갖 봄의 색채로 물들인 것을 보니 말이다. 마치 만개한 봄꽃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실루엣과 햇볕을 머금은 채 바삭거리는 정갈한 코튼 소재, 정원을 수놓은 다채로운 컬러가 봄날의 정원과 같은 신선한 향기를 풍긴다. 현란한 패턴과 장식으로 유명한 아쉬시는 연꽃과 백조가 어우러진 평온한 연못의 한때를 패턴으로 그려내고 네크라인과 소매에는 볼드한 진주 장식을 더해 더없이 로맨틱한 롱 니트 원피스를 완성했다. 겐조는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벌에서 영감을 받아 양봉가의 작업모를 연상시키는 모자와 연결되는 시스루 아우터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아름답게 전한다.

 

 

 

2021 KEYWORD 2

OVERSIZE LOVERS

겨우내 우리를 든든하게 감싸줬던 오버사이즈 아우터 트렌드가 S/S 시즌에도 ‘웅장하게’ 이어진다. 춘풍에도 사정없이 펄럭일 것 같은 와이드 팬츠부터 손끝까지 넉넉하게 덮어버리는 롱 슬리브 톱, 그리고 수상해 보일 만큼 커다란 빅 백까지. 그야말로 거대한 존재감의 아이템들로 아웃핏 전반의 밸런스를 압도한다. 특히 발렌시아가는 이번 시즌 작정이나 한 듯 성별의 경계는 완전히 도려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벌키한 실루엣으로 뒤덮었다. 발렌시아가의 맥시멈 룩이 다소 버겁게 느껴진다면 아크네 스튜디오와 루이 비통의 착장을 참고하자. 오버사이즈 톱으로 볼륨은 상의로 집중시키고 하의는 가볍고 슬림하게 정돈한 것이 핵심이다.

 

 

 

2021 KEYWORD 3

MODERN GYPSY

분방한 영혼의 상징 집시. 긴 역사를 지닌 유랑 민족 집시의 이국적인 스타일에 대한 환상은 한 세기를 지난 지금까지도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낭만적인 집시들이 런웨이를 장악했다. 한층 모던하게 손질된 이번 시즌 집시 스타일은 잘 간추린 장식과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집시의 자유로운 매력을 명확하게 전한다. 디올은 터번으로 감싼 헤어와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 커다란 이어링과 네크리스로 집시 스타일의 신비로움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좀 더 일상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알베르타 페레티의 룩을 살펴보라. 깊게 판 브이넥에 스트랩을 더한 퍼프 슬리브 블라우스, 군더더기 없는 크림색 하이웨이스트 팬츠에 에스닉한 버클의 벨트를 절묘하게 매치했다. 그에 더해 자연스럽게 풀어 헤친 짙은 헤어 연출법도 참고할 만하다.

 

 

 

2021 KEYWORD 4

RETRO SPORTISM

움츠렸던 일상이 봄볕의 온기에 녹아내리는 계절이 오면 스포티 무드의 활력이 런웨이 곳곳에 넘쳐난다. 올해 스포티즘은 과거의 향수를 더한 낯익은 표정으로 종목을 다채롭게 넘나든다. 라코스테와 시몬 밀러는 스포티 패션의 단골 소재인 테니스 웨어를, 베르사체와 토가는 각각 레트로한 보디슈트와 현란한 패턴의 비치웨어로 단장한 채 물가로 향한다. 반면 아디다스와 손잡은 웨일스 보너와 미우미우는 복고적인 컬러 블로킹의 트랙 재킷으로 레트로 스포티즘 무드의 정점을 선보였다. 이렇듯 과거로 회귀한 트렌드를 동시대적으로 매만져 탄생한 새로운 레트로 스포티즘 스타일이 코트 위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연한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2021 KEYWORD 5

SHEER LADY

차림새가 가벼워지는 봄, 여름이면 청순한 시어 소재의 매력이 제대로 빛을 발한다. 극도로 섬세하게 매만져야 하는 까다로운 소재이지만 매 시즌 여성 컬렉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어 소재 특유의 ‘맛’은 그 어떤 소재로도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 이번 시즌에는 이런 시어 소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블러 필터를 씌우듯 시어 소재 피스를 과감히 레이어드하는 것이다. 펜디와 세실리에 반센은 드레스 위로 순백의 시어 드레스를 덧입어 맑은 레이어드 룩을 완성했다. 시어 소재의 투명도를 활용해 여성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은근한 관능미까지 노리고 싶다면 아크네 스튜디오와 지암바티스타 발리처럼 언더웨어를 슬며시 노출해볼 것. 
 
 
 
 
 
 
 
 
 
 
 
 
더네이버, 패션트렌드, 2021 S/S시즌
 
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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