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더네이버 VIP 멤버> 곽영미 대표의 워크 앤 라이프

한미인터내셔널 곽영미 대표에게서 남다른 에너지가 전해졌다. 오랫동안 뷰티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면서 체화된 젊고 건강한 에너지다. 유쾌한 웃음과 스타일이 함께한 워크 앤 라이프.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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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방한 웃음은 곽영미 대표의 자산이다. 그 웃음은 주변의 긴장을 늦추는데, 아마 자신의 딱딱했던 마음도 풀리고 느슨해질 터다. 짐작하건대, 그의 비즈니스 스타일인 듯하다. “일이 재미있어요. 일이 인생이고, 인생이 일인 것 같아요. 그것이 제 아이덴티티인 것 같고. 일하면서 놀아야 재미있죠. 딸에게도 일을 즐기면서 해야 한다고 말해요.” 한미인터내셔널의 곽영미 대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무역 관련 일을 하다가 운명처럼 뷰티 브랜드 버츠비를 만났다. 어린 시절부터 패션을 사랑했기에 그가 수입을 염두에 두고 관심을 기울인 브랜드는 많았다. 그런 어느 날 해외 아트 옥션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곧장 달려가 버츠비와 연을 맺었다. 버츠비 코리아가 설립되기 전까지 그는 10여 년간 버츠비의 브랜딩과 판매에 매진해왔다. 이후 곽영미 대표는 뷰티 브랜드 블랑쉐(Blanchet)를 새롭게 론칭한다. 발효된 천연 진주 성분을 중심으로 100% 천연 오일을 함유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보통 기업들은 첫 뷰티 브랜드의 타깃을 중저가로 잡아요.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고려해서.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블랑쉐는 좋은 제품임에도 인지도가 낮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초기 판매에서 불리했다. 그는 1년 반 동안 해외에서 제품을 알리며 쿠웨이트 등에 고정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곽영미 대표는 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다. 무작정 판매 수익만을 좇기보다 좋은 제품으로 어떤 문화를 형성하려는 욕구가 있었기에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수익의 안정성에 대한 고민 끝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중저가 브랜드를 구상했다. 바로 오드리앤영(Audrey&Young)이다. 자신의 영문 이름을 내걸고, ‘YOUNG’이라는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브랜드는 트렌디함과 건강함을 콘셉트로, 과거 그가 전개한 브랜드들이 자연주의를 지향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드리앤영은 EVE 비건 인증 포뮬러를 사용해 사람과 자연에게도 긍정적인 제품을 전개한다. 수익률이 낮아져도 좋은 원료에 대한 고집은 포기할 수 없었고, 언젠가 그도 NO WASTE 기업을 실현하고 싶다고도 전했다.  


오드리앤영의 상큼하고 발랄한 컬러 패키지를 보면 그의 평소 스타일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오버사이즈의 네온 컬러 패딩 차림으로 스튜디오에 온 곽영미 대표는 헴라인이 아방가르드한 몬세(MONSE) 재킷과 어깨 라인에 절개가 들어간 마르지엘라 재킷을 꺼냈다. 블랙 쇼츠에 스타일이 다른 재킷들을 걸치니 각기 다른 개성이 느껴진다. “제 스타일을 한 가지로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워요. 다양한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수많은 옷 중에서도 제게 맞는 옷은 한눈에 고를 수 있어요.” 에르메스, 샤넬, 디올과 같은 하이 브랜드는 물론 스트리트 감성의 브랜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그의 옷장에서 ‘나이’는 잊어도 좋단다. 그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돌아볼 새가 없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패션을 사랑했던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딸은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다. “오랜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블랙, 골드 등 드레스 코드를 정하고 만나는데, 그들과 외치는 구호는 바로 ‘철들지 말자’예요.” 오늘은 모두에게 가장 젊은 순간인 것. 누구라도 패션이 주는 에너지를 즐길 수 있다. 


반도체 기업을 운영하신 아버지는 곽영미 대표에게 사람을 신뢰할 것, 약속을 지킬 것, 늘 겸손할 것을 강조해왔다. 엄격한 아버지였기에 어릴 때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가족이자 인생의 멘토다. 사업이 어려웠던 시기에 힘을 발휘할 수 있던 것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온 자신을 향한 주변의 보답 덕분이었다. ‘철들지 말자’가 인생 모토라고 하지만, 논어와 맹자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모임에서 동양 철학을 공부하고, 와튼 KMA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굴지의 기업을 경영해온 어르신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있다. “처음으로 오드리앤영을 위해 이제까지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요. 브랜드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으면, 언젠가는 책 쓰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종종 혼자 있는 시간에는 주변을 관찰하며 글을 써왔거든요.”  

 

 

 곽영미 대표의 컬렉션과 뷰티 브랜드  

1 1960~197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샤넬 브로치들. 방콕 빈티지 숍에서 발견했다. 미술 작가 패트릭 휴즈(Patrick Hughes)의 ‘RolleiFlex’(2011)와 평소 수집해온 빈티지 카메라. 3 이란의 파라 팔라비(Farah Pahlavi) 왕후가 소유한 아트 컬렉션을 애술린 출판사가 엮은 책. 4  10꼬르소꼬모에서 구입한 Mature Ha의 모자. 스틸 브레이슬릿의 파텍 필립 시계. 6 블랑쉐의 ‘글램 펄 래디언스 캡슐 세럼’. 발효된 진주 추출물을 사용해 흡수력을 높였다.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멜라닌 색소 촉진 요인을 제거해준다. 7 오드리앤영의 아이 라이크 시카 바이옴 세럼과 컨센트레이트 오일. EVE 비건 인증 포뮬러를 사용해 자연의 건강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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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한지희PHOTO : 신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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