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2월의 전시&영화 소식

<더네이버>가 선정한 2월의 전시&영화 소식.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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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mi You, ‘Green Lake’, 2023, Oil on linen, 180×305cm. Image courtesy the artist and Make Room, Los Angeles,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왼쪽) Mie Yimm, ‘Molotov’, 2023, Oil on canvas, 182.9×152.4cm.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오른쪽) Hyun Nahm, ‘Orange Cross(Back Rent)’, 2023, Cam buckle strap, aluminum profile, archival pigment print, 106×106cm.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Photo by Sangtae Kim.

 

이상한 나라로의 초대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원더랜드’가 리만머핀 서울에 펼쳐진다. 게스트 큐레이터 엄태근이 기획한 <원더랜드>는 한국·한국계 작가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의 그룹전이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착안한 전시로, 4인의 작가가 시각화한 가상의 풍경을 모았다. 먼저 유귀미는 추억 어린 공간을 몽환적으로 묘사해 환상 속 신비로운 장소로 초대한다. 광대한 자연을 축소해 하나의 사물로 구현하는 축경(縮景) 작업을 이어온 현남은 산업 재료로 주조한 조각 작품으로 디스토피아적 풍경을 펼쳐낸다. LA에서 활동 중인 켄건민은 고대 신화의 이미지와 한국 전통 자수를 결합해 생동감 넘치고 환상적인 장면을 완성했으며, 하와이 이민 후 이주를 반복한 임미애는 구상과 추상이 충돌할 때의 에너지를 화폭에 담았다. 
일시 2월 24일까지
장소 리만머핀 서울
문의 www.lehmannmaupin.com

 

 

 

 

무덤에서 생긴 일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로 한국식 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재현 감독이 이번에는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파묘>로 돌아온다.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당이 묘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영화다. 배우 최민식이 풍수사 상덕, 유해진이 장의사 영근, 김고은과 이도현이 각각 무당인 화림과 봉길을 연기해 기대감을 모은다. 신앙으로 인해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로 선명한 인장을 남긴 장재현 감독의 장기가 어김없이 발휘된다. 특히 이번 영화의 자료 조사를 위해 장의사를 찾아가 1년간 파묘와 이장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최민식은 “장재현 감독에게 제대로 배웠다. 그에게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이 있다”라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개봉 2월

 

 

 

 

사건의 전말

202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개봉한다. ‘사고였나, 자살인가, 살인일까…’라는 포스터 속 카피처럼 설산의 외딴집에서 추락사한 사무엘의 죽음을 둘러싼 재판을 따라가는 영화다. 유명 작가이자 범인으로 의심받는 아내 산드라는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을 오가고,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 다니엘과의 관계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과연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신뢰감과 의심, 연민과 두려움을 동시에 일으키는 산드라 역은 독일 배우 산드라 휠러가 연기했다. 비록 산드라 휠러를 몰랐더라도, 그의 연기를 한 번이라도 본다면 그 이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개봉 1월 31일

 

 

 

빈우혁, ‘Osiris Pond’, 2023, Oil and graphite on canvas, 160×380cm.

 

공원에서 발견한 것

‘산책하는 작가’ 빈우혁의 신작을 갤러리바톤에서 만난다. 베를린으로 이주 후 티어가르텐 공원의 정경을 꾸준히 담아온 빈우혁은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안 휴식기를 거치며 자연의 본질을 평면으로 옮기는 방법론을 고민했다. 그 결과 개인전 <멧돼지 사냥>에서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수면의 일부, 이끼 등 자연의 일부분을 확대해 추상적으로 묘사한 시도가 눈에 띈다. 자연의 유기적 패턴을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로 표현하여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전한다.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 ‘멧돼지 사냥’은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을 묘사한 것으로, 49장의 드로잉을 결합한 대작이다.
일시 2월 17일까지
장소 갤러리바톤
문의 www.gallerybaton.com

 

 

 

 

생존을 위한 격투 액션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황야>가 1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범죄도시>의 무술감독인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아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폐허가 된 세상, 사람들은 버스 차고지에 모여 살아가는 가운데, 유일한 의사와 함께 사라진 소녀를 구하기 위한 사냥꾼 남산과 지완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생계형 사냥꾼 남산 역의 마동석은 이번에 주먹이 아닌 무기로 싸우며 처절한 액션의 쾌감을 전한다.
공개 1월 26일
채널 넷플릭스

 

 

Minoru Nomata, ‘Forthcoming Places-6’, 1996, Acrylic on canvas, 91.3×56.5cm. ©The artist. Courtesy White Cube

 

명상적 풍경

미노루 노마타의 첫 한국 개인전 <영원(映遠) – Far Sight>가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다. ‘영원’은 일본어로 ‘먼 광경을 투영하다’라는 의미로, 고요한 풍경 속 구조물을 꾸준하게 묘사한 작품 세계를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 미학의 영향 아래 있는 초기작부터 르네상스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Seeds’ 연작 등 20여 년의 작품을 모았다. 낮은 지평선 위로 우뚝 솟은 건물과 비현실적 구조물은 인류가 사라진 SF 세계관을 연상시키며 자연의 광활함을 강조한다. 시공간을 짐작할 수 없는 숭고한 풍경 앞에서 인류의 유한함을 실감할지도 모르겠다.
일시 3월 2일까지
장소 화이트 큐브 서울 
문의 www.whitec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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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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