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O와X, 실크, 면아사, 한지, 유리,  40×47cm, 2021.
La vie en rose, 실크, 면아사, 한지, 유리, 40×47cm, 2021.

일흔일곱 장의 편지
Seventy-seven letters

2003년부터 조소희 작가가 진행해온 ‘레터스_라이프 프로젝트(Letters_Life Project)’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작가가 매일 1~2장의 편지를 만들고, 작가의 인생 마지막 순간 익명의 사람들에게 발송되도록 계획되어 있다. 얇은 종이 한 장 위에 한 단어, 혹은 두세 음절의 단어가 반복적으로 타이핑된 편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사소하지만 위트 있는 위로를 건넨다. 
일시 3월 25일~4월 24일 장소 비트리 갤러리 문의 02-6951-0008

(왼쪽부터) Compositional Copper Stool, SideTable, 330×330×450(h) mm, Copper(적동), 투명 코팅
Cursive Structure Wall Object_O, 1000×660×1050(h)mm, Bent plywood, Indigo stained burl veneer, 2020
Organic Relation_chair, 450×580×880(h)mm, cherry, gold 3, 2016

Life Inspiration & Art :
아트 퍼니처 가구 작가 3인전

예술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사용하며 교감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아트 퍼니처. 가구의 기능적 역할은 물론 각 브랜드에 깃든 장인들의 미감과 개성을 소개해온 리아(LIA)가 국내 아트 퍼니처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꾸준히 아트 퍼니처 작품을 선보여온 곽철안 작가, 김정섭 작가, 강우림 작가의 그룹전이 그것.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가가 한국적 아름다움을 각자의 개성을 살려 담아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일시 4월 12일~5월 28일 장소 리아 라운지 문의 02-6480-8955

(왼쪽부터) 20×1000 / Twenty Times a Thousand, 2020.
열셋 챕터의 시간(부분) / Time in Thirteen Chapters(details), Graphite and ink on paper, 2021.

언어 깃털 
Other Feathers

열다섯 살부터 영국에 살면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동시대 시각 문화에 대한 사색을 작품에 담아온 박주연 작가의 개인전. 현대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6채널 사운드 설치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과 글쓰기의 경계에 있는 평면 작업, 조각 오브제 등 신작 다섯 점이 소개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박주연 작가의 작품을 오랜만에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더욱 뜻깊다.
일시 3월 26일~6월 6일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 문의 02-30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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