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시간을 품은 특별한 여행 사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난 요즘, GMT 시계를 보며 또 다른 시간대를 떠올려본다. 7명의 사진가가 보내온 특별한 여행 사진도 함께.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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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MYERS, CANADA 
200년 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고든베이의 요제프 호수 한편에 미스터 마이어스가 지은 오래된 집. 마이어스의 가족은 여전히 그곳에 머문다. 여름이면 약이 바싹 오른 검정파리와 모기, 오래된 집 냄새, 차가운 여름 공기, 새파란 하늘과 오히려 너무 검은 호수. 내가 어디에 있든 여름이면 언제나 내 마음속은 고든베이로 가득 찬다. 

 

PANERAI 파네라이는 늘 실용성과 견고함을 염두에 두었다. 그래서 야광 물질을 개발했고, 크라운 가드와 육중한 쿠션형 케이스 등 브랜드의 상징을 차곡차곡 쌓았다. 여기에 두 가지 시간대를 볼 수 있는 GMT 기능까지. 루미노르 GMT 1000만원대. 

 

 

 

김도윤, TURKEY
어릴 적 만화에서 본 그곳의 벌룬을 타러 작정하고 떠났다. 긴 비행과 오랜 이동 시간에 소금 궤짝처럼 무거워진 몸, 기상 상태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되는 여러모로 불확실한 상황. 다행히 별 문제 없이 하늘로 솟은 벌룬은 황홀경과 행복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내와 함께한 첫 여행지이자 여행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곳, 여행은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한 것이다.

HAMILTON 100년이 넘은 항공시계 역사에 현대적 스타일을 얹었다. 항공기가 옆바람을 받으면서 비행할 때 경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편각 계산기와 24시간 GMT 기능, 크로노그래프를 더해 비행 애호가의 모든 욕구를 만족시킨다. 해밀턴 카키 엑스-윈드 GMT 122만원. 

 

 

 

이상엽, MYANMAR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밤새 달리면 동틀 무렵 바간에 도착한다. 황무지와 흙길을 따라 무수히 많은 탑들이 도열한 도시. 귓속과 콧속에 흠뻑 들러붙는 뜨겁고 건조한 공기와 먼지 속에서 옛 유적을 찾아 걷다 보면 눈과 귀는 나도 모르는 새 생경한 식물과 이국의 언어에 사로잡힌다. 

FREDERIQUE CONSTANT 다이얼 중앙에는 작은 피라미드 모양을 조각한 기요셰 장식을 새기고, 인덱스는 우아하게 다듬은 로마숫자를 사용해 고전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GMT 기능으로 실용성까지 챙겼다. 그런데 합리적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 클래식 오토매틱 GMT 250만원대. 

 

 

 

박진우, LOS ANGELES 
해외로 나가면 해변을 찾아 휴양을 즐기기보다는 도심을 고집하는 편이다. 심지어 LA에서도. 거리와 건물의 간격이 널찍널찍한 이곳에서 킥보드를 타고 다녔다. 쉽게 멈춰서 카메라를 들고 찰나를 포착할 수 있어서다. 결국 필름 속에 남은 건 영락없이 미국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진들. LA 사진에서는 유독 자동차와 건물이 많이 등장한다.

BVLGARI 요즘, 얇은 무브먼트 제작은 불가리가 최고다. 벌써 5번째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옥토 피니씨모 크로노그래프 GMT 오토매틱. 9시 방향의 푸시버튼으로 로컬 타임을 세팅하고 홈 타임은 3시 방향의 서브카운터로 나타낸다. 2100만원대. 

 

 

 

박종하, ISTANBUL
어딘지 기억에도 나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던 차 안, 탄산수처럼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비를 토해냈다. 반갑지 않았다. 다행히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비는 시원하게 쏟아졌고 지금의 순간이 오래 남을 것 같은, 소중한 장면으로 전환됐다. 앞에 달리는 차의 후미등이 빗방울에 뭉개지는 찰나를 찍었다. 

BREITLING GMT 기능은 항공시계의 표상인 브라이틀링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능 중 하나다. 시침과 분침, 초침 외에 또 하나의 시침을 추가해 두 곳의 시간대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어떤 환경에서도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 루미노바 코팅 처리도 잊지 않았다. 어벤저 오토매틱 GMT 가격 미정. 

 

 

 

이승훈, PARIS 
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찾다 보면 베테랑 여행자다운 너그러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몇 번이고 파리를 오가며 생긴 나만의 여정은 느지막이 일어나 미술관 한 곳을 구경하고, 볕이 좋은 카페에 오랫동안 앉아서 낯모르는 사람을 구경하는 거다. 그리고 자리를 뜨기 전 찍은 
사진 한 장, 유난히 해가 좋았던 날. 

BLANCPAIN 블랑팡은 언제나 전통적이고 우아한 시계를 만든다. 요일과 일, 월, 세컨드 타임존 등 읽을 거리가 많은데도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애뉴얼 캘린더에 GMT를 더한 시계 중 처음으로 스틸 소재로 만든 모델이라 더 특별하다. 빌레레 애뉴얼 캘린더 GMT 가격 미정. 

 

 

 

나인수, NEW YORK 
매해 여름 뉴욕으로 휴가를 떠난다. 코니 아일랜드는 대도시의 삭막함과 바다의 여유가 공존하는 기묘한 곳이다. 그래서 분 단위로 분위기가 바뀌고,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인간군이 모여든다. 졸업 시즌에 찍은 사진이라 유독 사람이 붐볐던 시기. ‘CHILDHOOD’라는 주제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었다. 


TAG HEUER GMT 기능은 본디 파일럿 시계에 많이 쓰이지만 지금 시대에 그런 기준은 지워진 지 오래다. 다이버 워치를 대표하는 아쿠아레이서 칼리버 7 GMT는 두 가지 색을 얹은 베젤을 통해 또 다른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 미정. HERMES 파란색 문진 가격 미정. 

 

 

 

더네이버, 여행, 워치, GMT 시계

CREDIT

EDITOR : 홍혜선PHOTO : 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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