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이영식대표

집의 기능과 역할의 변화가 눈부시다.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리빙 업계의 트렌드도 변하고 관련 기술도 비약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 국내 리빙 업계의 선두에 선 브랜드를 이끄는 이들과 지금 가장 주목받는 가전 브랜드의 책임 디자이너를 만나 리빙 업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물었다.

2020.05.01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

이탈리아 주방 가구 브랜드 다다의 컬렉션 중 하나인 VVD 앞에 선 이영식 대표. VVD는 이영식 대표가 자신의 집에 들여놓은 컬렉션이기도 하다. 

 

상상 이상의 공간을 제안하다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이영식 대표

통용되는 아름다움은 대개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제품을 제안하는 차원이아니라,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상적인 공간을 제시하고, 방문한 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는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Nexus Flagship Seoul Gallery)는 그런 모범 사례일 것이다. 넥서스는 국내 소비자에게 아직 해외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와 디자인이 생소했던 1992년, 이탈리아 가구의 자존심 몰테니앤씨와 주방 가구의 대명사 다다를 소개하며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30여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해외 하이엔드 리빙 업계를 이끄는 다채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며 국내 하이엔드 리빙 업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오픈하며 브랜드 역사에 의미 있는 새로운 방점을 찍었다. 봄바람이 뺨을 가볍게 스치던 어느 날 넥서스의 대표이자 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부회장, 이영식 대표를 만났다. 오래 대화해도 편안한 부드러운 어조, 그러나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담긴 명확하고 분명한 그의 생각은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었다. 

 

 

80평형 펜트하우스 평면에 넥서스가 제안하는 가구와 건자재로 실제 집처럼 꾸민 공간인 2층 리얼 하우스의 모습. 

 

 

“기존의 하이엔드 리빙 시장은 전 세계 명망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개별적으로 소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워라밸의 대두, 52시간 근무제 실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요소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의 역할이 크게 확장되었죠.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고객들도 집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공간의 전체 분위기를 중시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탄생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는 노련한 인테리어 및 디자인 전문가 컨설팅 팀이 상주하며 가구 스타일링부터 전체 리모델링까지 토털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80평형 펜트하우스 평면에 넥서스가 제안하는 가구와 건자재로 실제 집처럼 꾸민 2층의 리얼 하우스를 통해 그들의 감각으로 구성한 이상적인 공간을 제안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다. 

 

 

약 30년 전 몰테니앤씨와 다다를 국내에 소개하며 시작된 넥서스와 주방 가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사진 속 가구는 리얼 하우스에 전시된 다다의 트림(Trim) 컬렉션. 

 

현재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는 몰테니앤씨(Molteni&C), 다다(Dada), 폰타나 아르테(FontanaArte), 쉬람(Schramm) 등 우열을 가릴 수 없이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16개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중 주방 가구 분야는 넥서스와 특히 인연이 깊다. 넥서스의 역사는 몰테니앤씨와 더불어 주방 가구 브랜드 다다를 국내에 소개하며 시작됐으며, 모회사인 한샘 역시 주방 인테리어 기업에서 출발했기 때문. 국내 주방 가구 시장의 흐름을 오랜 시간 피부로 느껴온 이영식 대표가 바라보는 요즘의 주방 가구와 공간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인지 물었다. “예전엔 주방이 어머니의 공간, 기능과 실용성이 중요한 공간이었다면 이제 주방은 가족 모두의 공간입니다. 주방에 모두 모여 함께 요리하고 즐겁게 식사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죠. 일방향의 공간이 아닌, 인터랙티브한 개방형 공간으로 확장된 거죠. 해외 역시 마찬가지예요. 스크린, 독립적인 선반, 캐비닛 및 식물 등을 활용해 개방형 디자인의 넓은 느낌을 강조하죠. 요리, 휴식 및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지향합니다.” 덧붙여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스톤, 메탈, 우드 등 다양한 소재의 마감을 하나의 제품 안에 조화롭게 사용하고 컬러를 이전보다 다채롭게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시대의 주방 가구와 공간 트렌드를 대변하는 좋은 본보기가 바로 다다의 컬렉션 중 하나인 VVD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빈센트 반 두이젠(Vincent Van Duysen)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이 컬렉션은 이영식 대표가 실제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VVD는 스페셜한 래커 도장 마감과 대비를 이루는 천연 대리석과 무늬목이 유럽의 내추럴한 아름다움과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균형 있게 연출합니다. 또 하부장의 내부 수납률을 20% 상승시켜 실용성까지 겸비했죠. 빈센트 반 두이젠이 지향하는 최상의 비율로 구성된 스톤, 메탈, 우드의 조합은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세련미도 갖췄죠.” 

 

이영식 대표는 주방 가구와 더불어 침실 가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는 쉬람의 침대. 

 

현재의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감각으로 포착한 이상적인 공간 구성을 제안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환기시키며 국내 리빙 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다. 세계 리빙 시장에 그들의 시선으로 포착한 미감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한국이 현재 리빙 시장의 허브는 아니에요. 그러나 훌륭한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포진해 있어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해요. 몰테니앤씨, 다다를 소유한 몰테니 그룹과 같은 굳건한 입지를 지닌 해외 리빙 브랜드와 협업해 국내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시선으로 포착한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고자 합니다.” 실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꾸릴 당시 건물 외관부터 내부 가구 배치, 외부의 식물 배치까지 이탈리아 몰테니 그룹 본사와 원하는 방향이 달라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이영식 대표는 배대용 건축가를 필두로 그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현재의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완성했다. “우리가 가고자 한 방향은 몰테니 그룹 본사에서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향, 혹은 표준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완성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방문하고 무척 만족스러워했어요. 이처럼 지금의 표준이 영원한 표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6층의 글래스 하우스를 앞으로 세계의 리빙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말미 스쳐 지나간 이영식 대표의 한마디가 오랫동안 맴돌았다. 특별히 힘주어 말하지 않았음에도 가슴에 남은 것은 내게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이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는. 

사진 제공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더네이버, 인터뷰,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이영식대표
CREDIT

EDITOR : 양혜연PHOTO : 허재영(인물, 쉬람 침대)

아이매거진코리아닷컴, 더네이버, 동방유행
©imagazinekorea.com,
©theneighbor.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