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고전과 동시대의 트렌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는 김진회 대표

코즈메틱 브랜드 키스킨을 이끄는 김진회 대표. 고전과 동시대의 트렌드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그의 진지한 비즈니스 행보.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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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대표의 하루는 그림을 보면서 시작된다. 한정판으로 발간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작품을 거실에 걸어놓았다. 거실 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변화에 따라 달리 보이는 그림은 매번 다른 느낌을 준다. 그 미묘한 차이를 관찰하는 시간은 그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휴식 시간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 책장을 넘기며 작품을 감상하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져요.”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과 심미안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닌 듯하다. 여유가 생길 때마다 미술관과 주요 갤러리를 둘러보며 예술품을 감상한다니 말이다.   30대 CEO라면 젊은 예술가의 감성을 선호할 법도 한데 한평생 물방울을 표현해온 김창열 작가,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 등 진중하고 묵직한 작품에 마음이 끌린다. 최근 그가 구입한 작품에는 청전 이상범 화백의 서화도 있다. 오랜 시간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두는 시간은 그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다.


2010년 11월 코즈메틱 브랜드 키스킨을 론칭한 김진회 대표는 창업 초창기 적당한 무게감과 품위가 있는 슈트가 필요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혼자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너무 어려 보이지 않는 룩을 추구했다. 처음에는 국내 브랜드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찾다가 이태원에서 슈트를 제작해서 입었다. 그러나 높은 비용을 들여도 썩 만족하지 못했다. 점점 자신의 요구가 까다로워지면서 종국에 안착하게 된 브랜드는 바로 이탈리아 슈트 브랜드 키톤이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블루 컬러의 키톤 슈트를 입었다. 슈즈 또한 블루 계열이다. 자신감과 패기가 느껴지는 색이다. “호크니의 작품 중 ‘예술가의 초상’을 제일 좋아해요. 인물의 스타일도 마음에 들고 작품의 색감도 좋아요. 작품집을 보면 작가가 레드, 블루, 옐로 컬러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저는 예전에 다소 보수적인 색상의 슈트를 골랐는데, 요즘은 흰색 슈트를 입는다든지, 옐로, 레드, 블루 계열도 시도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추구해온 스타일이 꼭 나이를 고려해서만은 아닌 듯하다. 29세부터 8년째 아우디 A7를 몰고 있고 그의 손목에 파텍 필립 시계가 있다는 것은 클래식한 감성을 놓지 않는 그의 취향을 반영한다. 하지만 그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고, 그보다 앞선 시기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연예기획사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가수를 꿈꾸기도 한 전력을 비춰볼 때 그의 스타일 시도는 좀 더 과감해질 것도 같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 변주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영국 아키비스트(Archvist)사의 고급 시가용 성냥, 몬드리안. 2 1643년 설립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씨흐트루동 캔들. 3 흑유로 작품을 선보이는 청곡 김시영 작가의 술잔. 4 키스킨의 리바이탈라이징 부스터와 하이드로 겔 아이 패치. 5 가죽 케이스가 멋스러운 라이카사의 디지털카메라.

 

 

6 영국 펜할리곤스의 향수 ‘포트레이트 더 트래지디 오브 로드 조지’. 디자인이 각기 다른 세 가지 파텍 필립 워치. 수제화 전문 브랜드 벨루티의 클래식 슈즈. 9 그린 커버와 골드 각인이 돋보이는 해러즈 다이어리. 10 리모와의 하드 브리프케이스 골드 아타셰.

 

 

 

더네이버, 스타일 인터뷰, 김진회 대표

CREDIT

EDITOR : 한지희PHOTO : 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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