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레아 세이두 패션 스타일링

프렌치 시크의 새로운 계보를 잇는 레아 세이두.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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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배우 레아 세이두의 사진을 고르면서, 한 장을 택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진 하나로 그녀를 정의하기는 어려워서, 그만큼 얼굴이 많은 배우여서. 그녀는 태생부터 꽃길이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고몽 영화사와 미디어 그룹 파테를 소유한 가문에서 나고 자란, 범상치 않은 집안 출신이다. 하지만 가문의 사업을 이어받기는커녕 파리 음악원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배우가 되었다. 2006년 코미디 영화 <나의 친구들>의 조연으로 영화를 시작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시리도록 차가운 킬러 역을 맡았고, <시스터>에서는 ‘돈’이라는 건 날 때부터 모르고 자란 빈민가 소녀가 되었으며,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는 레즈비언을 연기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배우가 캐릭터와 완벽히 겹친다는 것. 레아 세이두 외의 다른 대안은 도저히 찾기 어려움을 영화마다 사근사근, 자신의 몫을 증명한다. 심지어 <어느 하녀의 일기> 평점을 보면 영화에 대한 평보다는 오롯이 레아 세이두의 이야기만 가득하다. 작품 밖에서의 레아 세이두 역시 독보적인 존재감을 풍긴다. 무심하게 벌어진 앞니, 동글한 콧방울, 형형한 눈빛. 우아하면서도 천진하고, 요염하면서도 청순한, 딱 ‘프렌치 시크’라는 단어와 차지게 어울리는 생김 덕에 보통의 재킷과 빈티지한 셔츠, 청바지를 입는데도 남달라 보인다. 누구나 원하는 ‘꾸미지 않은 듯 꾸민’ 모습의 전형.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프렌치 시크의 틀을 살짝 벗어난다. 머플러나 모자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재기도 있고, 패턴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원피스를 입기도 한다. 프랜시스 베이컨이 떠오를 만한 강렬한 색감의 슈트를 즐기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 그리고 가방은 늘 가장 좋은 것으로 고른다. 이러니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뮤즈 자리를 단박에 꿰찰 수밖에. 이미 여자들은 모두 동의하는 패션 아이콘인 그녀에게 하나의 단어를 갖다붙이는 건 정말이지 아무 의미 없다.    

1 GUCCI  실크와 울을 혼방한 턱시도 재킷 630만원.  2 BOTTEGA VENETA 각진 프레임이 독특한 에이비에이터 선글라스 가격 미정. 3 LOEWE BY MATCHESFASHION 정직한 실루엣의 블루 데님 팬츠 80만원대. 4 HERMES 울과 가죽 소재를 섞은 버킨백 가격 미정. 5 BURBERRY 실버와 골드 색감을 조합한 스틸레토 힐 가격 미정. 6 MAXMARA 스카프 디테일을 더한 화이트 셔츠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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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홍혜선PHOTO : 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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