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머리위 또다른 패션 스타일링

새로운 계절 아웃핏에 힘을 실어줄 헤어 액세서리들.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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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같은 매력, 스카프
모자 외에 다채로운 헤어 액세서리가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스카프의 활약. 완성형인 모자와는 달리 형태감이 없는 유연한 소재인 만큼 연출법은 무궁무진하다. 돌체앤가바나의 번 헤어 스타일링은 1950~60년대 여배우를 연상시키고, 흡사 타이트한 비니처럼 머리 전체를 빈틈없이 감싼 셀린의 룩은 분방한 히피가 떠오른다. 이런 검증된 연출법도 좋지만 한층 과감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미쏘니의 터번 스타일을 참고하라. 한껏 화려한 패턴의 자이언트 스카프를 볼륨감 있게 꼬아 머리 전체에 두르면 순식간에 이국적인 정취가 흐른다. 나에게 꼭 맞는 스카프 연출법을 찾고 싶다면 대범함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변화무쌍한 버킷햇
버킷햇은 존재만으로도 ‘젊음’의 뉘앙스를 드러내는 아이템이다. 눈 위로 드리우는 챙의 그림자, 머리를 봉긋하게 감싸는 크라운과 각양각색의 디테일까지. 어느 하나 ‘힙’하지 않은 구석이 없다. 헤일리 비버, 하디드 자매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패셔니스타들처럼 캐주얼하게 활용해도 좋다. 하지만 이번 시즌 버킷햇 스타일링의 핵심은 ‘반전’에 있다. 프라다의 정교한 테일러링 재킷,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오트 쿠튀르 드레스가 버킷햇 하나로 경이로운 반전의 뉘앙스를 풍긴다. 올봄 색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버킷햇의 반전을 활용해보자.

 

 

 

구관이 명관, 볼캡
헤어 액세서리 중 볼캡만큼 자주 손이 가는 아이템이 또 있을까? 2020 S/S 컬렉션의 다수 디자이너들 역시 타율 높은 볼캡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이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말이다. 밋밋한 면 소재에 뻔한 로고 플레이의 볼캡은 잠시 넣어두자. 밀리터리 무드와 컬러 팔레트로 기합이 잔뜩 들어간 코치의 볼캡부터 스텔라 매카트니와 살바토레 페라가모처럼 생소한 소재와의 신선한 결합으로 탄생한 전에 없던 볼캡까지. 이전의 심심함을 완벽히 탈피한 색다른 볼캡의 향연이 펼쳐졌다.

 


 

S/S 시즌의 총아, 라피아 햇
라피아야자 잎에서 채취한 섬유로 투박하고 뛰어난 통기성이 특징인 라피아 소재. 몇 시즌에 걸쳐 이 소박한 천연 소재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가방, 모자, 슈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등장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소재 자체의 개성이 워낙 뚜렷해 변주가 어려워 보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꽤 신선한 이미지 변신을 도모했다. 단단하면서 굳센 텍스처를 살려 짜낸 블루마린의 반듯한 파나마 햇에서는 청순함이, 새로운 색감을 머금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보울러 햇에서는 중성적인 매력이 흐른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라피아 햇 특유의 소탈한 정취는 S/S 시즌만의 특권이라는 것.

 


 

선명한 퍼스낼리티, 비니
축복받은 두상이라면 이번 시즌 반드시 비니를 염두에 두라. 실루엣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비 없는 아이템이지만 어울리기만 한다면 이보다 선명하게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도 없을 테니 말이다. 별다른 장치 없이 단출한 짜임 한 가지로 이루어진 비니이지만 착용 방법에 따라 꽤 폭넓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구찌의 극단적인 길이의 비니는 힙스터 같은 매력을, 뾰족 솟은 크라운이 돋보이는 마가렛 호웰의 연출법은 못 견디게 사랑스럽다. 그 외에도 밑단을 접거나 펼치거나, 비니의 세부 디테일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지닌 아이템이다. 더욱 강력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어링이나 아이웨어 같은 볼드한 액세서리를 매치하자.


 

 

압도적인 존재감, 빅 햇
과감한 헤어피스는 컬렉션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이번 시즌 여러 컬렉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한 빅 햇의 존재는 컬렉션의 볼거리로만 두기엔 아깝다. 랑방의 감각적인 컬러 블로킹을 더한 체크보드 패턴 버킷햇과 볼캡의 챙을 극단적으로 확대한 버버리의 모자에서는 양산형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이너들의 과감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시즌 빅 햇의 트렌드 팁은 평소보다 더욱 과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크면 클수록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는 말이다. 

 

 

 

 

더네이버, 런웨이, 패션 트렌드, 헤어 액세서리

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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