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THE BOX' WITH THE NEIGHBOR STYLE MEMBERS

행복으로 가득한 소중한 순간을 선명하게 각인시켜줄 구찌의 새로운 향수, ‘메모아 뒨 오더’에 대한 <더 네이버> 스타일 멤버들의 솔직한 후기.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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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의 잊지 못할 순간을 눈 감아도 영화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현재로 소환하기 위한 매개체로 향수를 선택했고, 오랜 연구 끝에 메모아 뒨 오더를 완성했다. 구찌의 메모아 뒨 오더는 향기와 감정을 한데 버무리기 위해 미네랄이라는 새로운 향의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 16세기부터 로마의 정원을 수놓은 꽃, 로만 캐머마일이 있다. 푸른 잎사귀와 아로마틱한 향이 조화를 이루며 어디서도 맡은 적 없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화사하면서 단단한 향이 탄생했다. 로만 캐머마일은 인디언 코럴 재스민과 만나 부드러움을, 머스크와 만나 깊이감을 더한다. 이어 따스하고 반짝이는 샌들우드, 나무뿌리의 진한 향과 바닐라 노트가 더해지자 예상치 못한 향이 전개되며 낯선 세계로 이끈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인 미네랄 아로마틱 계열의 향을 담은 메모아 뒨 오더의 기억 여행이다. 올가을,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구찌의 메모아 뒨 오더의 향으로 사진을 찍어놓자. 이 향을 맡는 순간 머릿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이 눈앞에 선명한 장면으로 떠오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테니까. 

GUC CI 메모아 뒨 오더 100ml 16만2000원,

 

 

 

임하나 작곡가 겸 모델
★★★★★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만들어낸 가장 패셔너블한 기억 소환술은 바로 이 제품인 듯하다. 분사하는 순간 톱 노트를 맡는 것만으로 시공간이 뒤틀려버린다. 잠재된 기억 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기분 좋은 기억을 하나씩 끄집어내듯 황홀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그리고 이내, 나의 기억을 소환한 뒤 은은한 잔향으로 아련한 여운을 남기며 사라져버리는 신기루 같다. 레트로 무드의 보틀 디자인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어울리는 유니섹스 향수인 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까지 내가 이 그린 보틀을 소유하고 싶은 이유는 굉장히 많다. 이 향수를 사용하기 전에는 충분히 뜸을 들일 것. 추억에 사로잡혀 향을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전효정  패션 브랜드 제미니퍼 대표 겸 디자이너
★★★★★ 고급스러운 녹색을 바탕으로 금색 별이 가득 수놓인 박스와 빈티지한 무드의 그린 보틀. 그야말로 구찌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은 향을 맡기 전부터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재스민 향이 코끝을 스치고 나면 고급스러운 머스크와 우디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향수에 처음 사용되는 로만 캐머마일의 향 또한 생소하지만 향을 싱그럽고 포근하게 아우르는 존재감이 엄청나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잘 어울릴 것 같은 중성적인 향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앞으로 자주 사용하게 될 듯하다. 

 

 

 

유혜영  <DAZE DAYZ> 대표 겸 디자이너
★★★★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여행도 번거롭고 외출은 더더욱 귀찮을 때. 몸은 게으른데, 마음은 한없이 무료해서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되는 상태에 접어든 지금, 이 향수는 나에게 작은 설렘과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요란스럽지 않고 덤덤한 듯 오래도록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구찌의 메모아 뒨 오더의 향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이 계절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빈티지한 디자인의 보틀에 반해버렸다. 매니시한 빈티지 팬츠에 따뜻한 울 카디건을 걸친 뒤, 소매 끝에 살짝 뿌렸다. 중성적이면서도 무겁지 않은 아로마 향은 늘 비슷비슷해 보이는 하루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기에 충분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옷차림과 같이 올가을엔 향수도 이 제품으로 바꿔보아야겠다.

 

 

 

김주혜 <더 네이버> 뷰티 에디터
★★★★ 이 향의 첫 느낌은 굉장히 쿰쿰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오래된 서랍장 속에 넣어둔 일기를 꺼내어 볼 때, 혹은 먼지가 켜켜이 쌓인 고서를 한 장 한 장 넘겨보았을 때 맡을 법한 오래된 종이 냄새 같달까. 그러다가 사이사이 아로마틱한 향이 코끝을 슬쩍 건드리면서 이내 화사한 꽃 내음이 퍼지기 시작한다. 뷰티 에디터로서 수많은 향수를 접했고, 또 향수 마니아로 향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제품을 분사하는 순간 자신감이 바닥까지 곤두박질쳤다. 도무지 이게 무슨 향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처럼 혼란에 빠질 즈음 점차 이 향을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매일 손이 가고, 생소한 향 사이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도 간혹 있었다. 분명 어딘가에서 맡아본 향인데, 전혀 모르는 향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는 향이라는 것, 그리고 한동안 이 향수의 매력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리라는 것 . 

 

 

 

 

더네이버, 더 박스, 구찌,  메모아 뒨 오더 

CREDIT

EDITOR : 김주혜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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